한림화상재단·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계 치료비·간병비 등 지원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이 전북 군산 주점 화재 사건으로 인한 화상피해자 12명에게 치료비·재활서비스 등을 연계·지원한다.
지난 1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유흥주점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인해 피해자들은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사하거나 흡입화상 등을 입었으며 사상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후 부상자들은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중증 화상환자 12명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에 이송된 환자들은 얼굴과 팔 등에 중증 화상을 입었으며, 심한 경우 상해 범위가 전신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성심병원은 억울한 참변을 당한 화상 피해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내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치료뿐 아니라 피해자들의 가족과 일상생활을 지킬 수 있는 경제·사회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한강성심병원은 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12명의 환자들에게 치료비·범죄피해구조금·주거비·간병비 등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은 지난 2월 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 및 권리 보호 협약을 맺고 범죄피해자의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치료비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한림화상재단에서 추가적으로 치료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욱 병원장은 "범죄로 인해 한 순간에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받게 된 환자들께 최상의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