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앞 시위…"정부 무관심 일관하면 전문과 폐과 운동 나설 것"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9일 오전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영유아검진비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
임현택 회장은 "영유아검진이 시작된 지 십 년이 넘었지만 턱없이 낮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시작된 영유아검진 비용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 건강을 지키는 전문의가 아이들에게 양질의 검진이 될 만큼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일부 인상된 금액은 인상이란 말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적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영유아검진은 부모들도 불만이고 소청과 전문의들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검진이 되고 있다"며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왔으나 정책 당국자들은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에 영유아검진 비용이 정상화 되지 않으면 소아 진료를 전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더이상 소아 건강에 대해 국가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전문과를 폐과하는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 참혹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복지부 책임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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