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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진단에 오류가 있었다니!
척추관협착증 진단에 오류가 있었다니!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6.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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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면관절 '비대'가 아닌 '축소'
김영욱 교수, 세계 최초 규명 연구 논문 발표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span class='searchWord'>척추관협착증</span> 진단에서 면관절의 비대는 잘못된 진단법'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의협신문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척추관협착증 진단에서 면관절의 비대는 잘못된 진단법'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의협신문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협신문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협신문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척추관협착증 진단에서 면관절의 비대는 잘못된 진단법'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그동안 척추관협착증 진단의 원인으로 표현됐던 '면관절의 비대'가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수의 신경 뿌리를 압박해 신경 증상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현재까지 척추관이 좁아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로, 요추의 황색인대나 면관절(후관절)이 비대해져 신경을 압박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114명과 정상인 86명의 요추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분석했다. 면관절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 가상의 선과 면관절 면적을 측정하기 위한 가상의 면적을 만들었다. 또한 1mm정도 공간의 면관절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기존 영상이미지를 3배로 확대해 비교·분석했다.

김영욱 교수는 연구를 통해 <span class='searchWord'>척추관협착증</span> 환자의 면관절 두께가 정상인에 비해 31% 얇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협신문
김영욱 교수는 연구를 통해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면관절 두께가 정상인에 비해 31% 얇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의협신문

분석 결과,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면관절 두께가 정상인에 비해 31% 얇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면고관절의 면적 또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서 36%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면관절의 비대가 아닌 축소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해 냈다. 해당 논문은 미국 학술지(SCI급)인 '메디신(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앞선 1997년 Barry 교수(영국·퀸 엘리자베스병원)가 '면관절 비대는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객관적 연구를 통해 증명하지 못해 가설에 그친 바 있다. 김 교수가 Barry교수의 이러한 주장을 21년만에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것이다.

김 교수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진단만이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면서 "진단 오류를 바로잡아, 척추관협착증 진단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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