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처로 심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이라크인들을 돌보기 위해 떠난 '한국보건의료단체 이라크 의료봉사단' 제 1진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한 가운데, 5일 의협 7층 사석홀에서 귀국보고회 겸 향후 의료진 파견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 정만진 단장(경북의사회 부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에서 참여한 봉사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만진 단장은 이라크에 대한 향후 의료지원 문제와 관련, "최소한 3∼6개월은 지나야 의협과 정부차원의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 며 "현 단계에선 우리 의료진이 직접적인 진료활동을 벌일 수 있는 형태의 활동이 요구된다" 고 설명했다.
또 단원으로 참가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기성 연구원은 "이라크의 보건의료시스템은 장기적인 경제제재로 인해 여러 측면에서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며 "전쟁이 끝난 현재의 상황은 장비와 시설이 낙후되었을 뿐 아니라 환자진료에 필요한 의약품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 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전태준 의협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박효길 보험담당 부회장·노만희 총무이사·신창록 보험이사·권용진 사회참여이사 등 의협 상근 임원진이 배석, 이라크 지원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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