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느리게 그리고 여리게, 점점 사라지듯이'전
'점점 느리게 그리고 여리게, 점점 사라지듯이'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6.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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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단상 + 미술적 장치, 설치작업…소마미술관에서 8∼24일까지
Composition, Te Tuhi, Auckland, New Zealand, 2012_1
Composition, Te Tuhi, Auckland, New Zealand, 2012_1

음악적 요소를 미술에 접목시킨 작가 혹은 음악을 형상화하는 설치 미술가로 불리는 이요나의 오브제 설치전 '점점 느리게 그리고 여리게,점점 사라지듯이'전이 송파동 올림픽공원내에 위치한 소마미술관 소마드로잉센터(제6전시실)에서 6월 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상품의 진열에 사용되는 장치와 형식을 빌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미술관 공간으로 가져와 오브제화 한다. 오브제들이 걸려 있는 모습은 마치 음표가 오선에 걸려 음악이 되는 모습처럼 그 자체적으로 미술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며, 또 일상의 것들과 미술이라는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에서 진열되는 모든 오브제들은 미술관이라는 캔버스에 3차원적으로 드로잉 되는 미술품이라는 개념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이요나 작가의 드로잉 작업은 음악적 단상에 미술적 장치를 덧붙여 공간에 의공감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우선 드로잉에 대한 작가의 질문들을 살펴보면, 작가가 어떤 의도로 작업을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우리가 드로잉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3·4차원적인 드로잉은 전통적인 드로잉 관념에 어떻게 도전할 수 있을까?, 드로잉의 과정을 통해 공간·시간 그리고 기억들을 한곳에 가져다 올 수 있을까?'(작가노트중) 

특히 세번째 질문은 그의 드로잉 작업을 관통하고 있는데, 작가는 일상적 공간들을 그가 가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해 또 다른 공간으로 옮겨 놓음으로써 일상의 기억과 감각들을 소환한다.

이때 그의 예술적 언어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음악과 오브제인데, 음악으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예술적 언어는 자연스럽게 선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며 선적인 오브제로 치환된다.

소마드로잉센터의 전시 공간을 작가는 어떻게 해석 했을까? 이요나 작가는 이곳에 '화장실과 카페'라는 공간을 소환해 공원이 주는 여유로움을 담아냄과 동시에 우리가 미술관에 가지는 고정 관념을 깨는 반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Composition, Te Tuhi, Auckland, New Zealand, 2012_2
Composition, Te Tuhi, Auckland, New Zealand, 2012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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