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답고 정확한 판단력' 겨루는 축제의 장 열렸다
'신사답고 정확한 판단력' 겨루는 축제의 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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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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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한국의사테니스연맹 회장배 전국의사테니스대회를 마치고
김병천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원장)
김병천 한림의대 교수ⓒ의협신문
김병천 한림의대 교수ⓒ의협신문

지난 주말엔 비가 왔으나 제44회 한국의사테니스연맹 회장배 전국의사테니스대회가 열린 4월 29일 서울 목동테니스 코트에는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최근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도 거의 없어 운동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이었다.

전국에서 테니스를 사랑하는 의사들이 속속 목동코트로 모여 들고 있었고,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다소 비장한 모습도 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의사들의 테니스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참가 동호인들의 수가 최근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162명이 참가해 명실 상부한 전국대회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대회였다.

멀리 지방에서 온 분들이 대부분이고 예년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 운영방식 조정을 통해 무리없이 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다. 먼저 경기시간을 40분내로 종료하며, 몸풀기 시간을 없애고, 개회식은 간단히 짧게 하고, 점심은 도시락을 준비해 이동시간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시간소모를 없앴다.

미리 짜여진 타임테이블에 따라 집행부의 마이크 소리에 맞춰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예선이 끝나가는 12시쯤 되서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어느정도 예감할 수 있었다.

이날 대회는 게임중 어떤 사고도 없었고 시간이 지체되지 않고 진행돼 참가한 많은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운영진은 한국의사테니스연맹 SNS(밴드)를 통해 미리 대회 운영방식을 홍보하고 그 취지를 인식시키는 등 대회 성공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운영방식은 추후 참가 선수단 규모가 확대될 때 준용키로 했다. 일부에서는 올해처럼 참가 선수가 많아지면 참가 기준을 제한하자고 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것은 모두 전국의사테니스대회가 이제 테니스 치는 의사들의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년 5월이면 전국의사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이를 위해 각자는 레슨이나 훈련을 통해 준비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의사들의 건강도 증진되면서 테니스의 실력도 증진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사테니스대회 개인전에서 10연패를 거둔 조동규 원장님도 참가해 후배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후배들의 테니스 실력 향상을 보고 많이 놀라면서 흐뭇해 했다.

금배부 우승은 작년에 우승을 한 장하균 선수와 작년에 아쉽게 3위를 한 최정호 선수가 한 조가 돼 젊은 패기의 정연석·이호영 조를 타이브레이크에서 누르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하균 선수는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정연석·이호영 조는 일반인 전국대회 오픈부 결승까지 갈 정도의 실력이었다. 3위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이영창·박성철 조와 주정민·윤영철 조가 차지했다.

지난 4월 29일 열린 제44회 한국의사테니스연맹 회장배 전국의사테니스대회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쌓은 테니스 실력을 겨뤘다.  ⓒ의협신문
지난 4월 29일 열린 제44회 한국의사테니스연맹 회장배 전국의사테니스대회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쌓은 테니스 실력을 겨뤘다. ⓒ의협신문

금배부에서 입상한 모든 팀의 실력은 거의 종이 한장 차이라고 볼 수 있었다.

은배부는 김현겸·조석범 조(경기)가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강정성·강동민 조(전북)가 차지했다. 3위는 젊은 패기의 김도연(서울)·한승형(전북) 조, 그리고 이운영·이진우 조(대구)가 차지했다.

해마다 다크호스들이 나타나는 신인부에서는 올해도 예외가 없었다.

신인부 우승을 차지한 김상길·신홍섭 조(경기)는 당장 은배부나 금배부에서도 통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준우승은 김재환·노재훈 조(대구), 3위는 김정태(인천)·김광래(한림대) 조, 전종득(인천)·송경호(한림대) 조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팀과 한림대팀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대회 참가를 위해 동호회 및 대학 동아리에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도 이뤄졌다. 이런 양상는 가을에 있을 전국의사테니스대회 단체전에서도 그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입상한 모들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입상하진 못했지만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엔도르핀 쏟아지는 하루로 만들어 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올해는 대한의사협회의 회장 및 집행부의 교체가 있었고, 대내외적으로 의사들에게 힘들고 불리한 정책, 이대목동병원 사태 등 난제들이 쌓인 가운데 진행돼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의사들이 건강해야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으며, 의사들이 테니스를 통한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즐거운 마음을 통해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어려움을 테니스와 같이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순발력 있고, 신사답고, 정확한 판단력, 무엇보다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통한다면 어려운 문제들을 순조롭게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국의사테니스대회가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고 무한한 발전을 이루는 의사 테니스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한다. 항상 그렇지만 새벽부터 자가용·버스·기차와 비행기를 타고 서울까지 오신 선수들께 감사를 드리며, 진행을 도와준 도우미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항상 수고하시는 한국테니스연맹 총무인 김진형 선생님, 재무를 맡고 있는 김종균 원장님과 경기이사를 맡고 계신 조동규 원장님, 그리고 한국의사테니스연맹 회장이신 정재용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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