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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자긍심 높이고 역할론 정립할 것"
"여의사 자긍심 높이고 역할론 정립할 것"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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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애 제29대 한국여자의사회장 취임 포부
이향애 신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오른쪽 셋째)이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회무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이향애 신임 한국여자의사회장(오른쪽 셋째)이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회무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한국의 여성 의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와 의료계에서 역할론을 정립하겠다."

지난달 2년 임기로 취임한 이향애 제29대 한국여자의사회장은 28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향애 신임 회장은 그 일환으로 '한국여성의사 120년사' 편찬사업의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여의사의 역사는 1900년 볼티모어 의과대학에서 현대식 의학교육을 받은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로 100년이 훌쩍 넘었다"면서 "초창기 여의사들은 동경 유학생이 주류를 이뤘지만 구한말 경성여자의학강습소가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여의사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창기 여의사들은 선각자적 정신으로 일제 치하에 항거하며 민족의 혼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 왔다"고 밝힌 이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역사를 기억하며 여의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의료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한국여의사 120년사' 편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사들의 의료정책 참여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현재 의협 상임이사회에 3명의 여의사가 참여하고 있다. 의협 산하 위원회에 많은 여의사가 참여하고 있고, 요즘도 의협에서 인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이 온다"며 "하지만 더욱 여의사의 정책 참여가 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에 여의사의 의료정책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신청했다"고 언급한 이 회장은 "여의사들이 의료정책에 참여하길 꺼리는 원인을 파악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부회장에 여의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현장에서 여의사회에 한 자리는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산하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우선 의협 집행부와 일할 부회장을 선거로 뽑는 것을 옳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정기총회에서 많이 공부했다"면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정관개정을 해서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여의사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고, 답을 구해보겠다"고 했다.

회장 선출 방식을 바꿔 40개 의과대학 여의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기 동안  ▲임원진과 역할분담 통한 능률적 회무 구현 ▲찾아가는 회무 ▲의료기관 내 성폭력 예방 및 대처를 위한 매뉴얼 개발 및 확산 ▲회원 리더십 함양 위한 교육 사업 ▲유관기관 단체와 연대 및 네트워크 확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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