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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80% 전과자' 보도에 대공협 강력 반발
'공보의 80% 전과자' 보도에 대공협 강력 반발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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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여 명 공보의 범죄자로 집단 매도"
ⓒ의협신문
ⓒ의협신문

최근 SBS가 '올해 임용된 공중보건의사의 80%가 전과자'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한 것에 대해 대한공보의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공협의 21일 성명서를 통해 "군의관으로 복무하는 데 있어 장교 결격사유가 있는 36건의 사례로 전국 각지역에서 근무하는 3600여명의 공보의가 범죄자 집단으로 매도됐다"고 밝혔다.

SBS는 기사 발행 후 몇 시간 뒤 "담당자 실수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사과한다"며 기사제목을 수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대공협은 "기자가 언급한 '손쉬운 복무' 보다 더 '손쉬운 글쓰기'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며 "특정 기자와 언론의 미성숙한 보도 윤리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분과 전체를 혼동해 여론을 호도하는 위와 같은 행태를 대공협은 납득할 수 없다. 격오지와 의료취약지 일선에서 대한민국 의료의 빈틈을 채우는 공보의에 대한 허위 왜곡 보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며 청산하고자 하는 적폐를 더 적체되게 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보도는 지역민을 위해 의료취약지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대다수 공보의와 환자의 불신을 조장하고 의료취약지 보건에 막심한 피해를 안길 뿐"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공협은 건강한 사회를 위한 건강한 보도가 이행되지 않는 현 상황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공협은 "해당 언론사는 허위·왜곡보도에 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공협은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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