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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최대집 의협회장 "건강한 혼밥문화 정착 위해 협력할 것"
최대집 의협회장 "건강한 혼밥문화 정착 위해 협력할 것"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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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회 심포지엄 열어 '건강한 혼밥' 대안 모색
식생활 교육·안전 식환경 제공 필요성 제기
ⓒ의협신문
17일 국회에서 열린 '혼밥의 미래, 함께 먹는 혼밥'주제의 심포지엄.ⓒ의협신문 김선경

갈수록 증가하는 혼밥족들에게 위생적이고 건강한 '혼밥(혼자 먹는 밥)'을 먹게 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이용자가 조리에 참여하는 '마을 부엌(Commuity Kitchen)'과 '마을 급식(Commuity foodservice)' 등이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17일 국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주관, 설훈 농리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천정배 의원, 권미혁 의원, 성일종 의원 등 여야 의원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공동 주최로 '혼밥의 미래, 함께 먹는 혼밥'이라는 주체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혼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건강한 혼밥을 위한 전통적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근거로 혼밥족의 스마트 식사를 정책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심포지엄 발제를 맡은 윤지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물리적 공간으로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이웃이 함께 조리 또는 식사를 하는 공유 장소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공간에서 먹거리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계 형성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윤지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의협신문 김선경

특히 향후 추진 과제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식환경 조성, 마을 급식 제공 ▲시간과 공간이 없어서 부실하게 혼밥하는 비정규직 청년을 대상으로 식환경과 마을 부엌 이용 기회 제공 ▲빈공인 노인을 위한 마을 급식 제공 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을 함께 주최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건강한 혼밥문화 정착을 위해 의료계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먼저 "급변하는 현대사회 생활 속에서 자칫 끼니를 거르거나 폭식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의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요소여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가족과 주거형태 등의 변화로 혼자 먹는 '혼밥'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혼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강하게 혼밥하는 방안을 찾아 건강한 혼밥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 제안과 함께 국민 건강을 위한 전문가 의견을 잘 수렴해 효율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의협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아울러 "의협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관련된 사회이슈들에 적극적, 실천적으로 나서서 전문가적 대안 제시와 인식 제고 활동, 그리고 활발한 논의의 장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론자로 참석한 정용익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은 노인에 대한 건강한 혼밥 제공과 취약계층 등 교육에 필요한 식생활 교육 시행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정 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어르신들이 경로당 및 복지관 등에서 회합형 형태의 식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 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부실하게 또는 비위생적으로 급식을 관리하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결과 우리나라 노인의 약 49%가 영양관리 상태에 개선이 필요하며, 전체 고령자 중 89.2%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과장은 "식생활 교육의 경우 부처 간 각각 수행하는 영양·식생활 교육의 목표 및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공통 식생활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관련 부처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통일되고 집중된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는 식약처는 건강한 혼밥문화 정착을 위해 ▲가정간편식의 나트륨 줄이기 기술 지원 ▲햄버거 등 일부 즉석섭취식품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영양표시 제도를 모든 즉석섭취·즉석조리식품과 시리얼류로 확대 적용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노인 건강한 식사 선택을 위한 인지 향상을 위한 홍보, 교육 시행 ▲가정간편식 소비군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영상 등 다면적 홍보활동을 추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성공모델을 토대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노인·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급식관리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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