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COPD 치료 질 향상, 의원급 역할 중요"
"천식·COPD 치료 질 향상, 의원급 역할 중요"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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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교수, 의원급 폐기능검사·흡입치료제 처방 활성화 강조
"흡입기 사용 환자교육 수가 신설 논의 중…하루빨리 이뤄져야"
정성환 가천의대 교수가 천식·COPD 질 향상을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의협신문
정성환 가천의대 교수가 천식·COPD 질 향상을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의협신문

"만성질환인 천식·COPD 관리를 위해서는 결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 의원에서도 충분히 천식·COPD 관리가 가능하다. 교육과 제도 개선을 통해 OECD 평균치의 훌쩍 웃도는 입원율을 낮출 수 있다."

정성환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호흡알레르기센터)는 16일 포스코 P&S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한 '2018년 만성질환 통합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교육'에서 천식·COPD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심평원이 2016년 진행한 제4차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78.0%가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가대상 기간 동안 폐기능 검사를 1회 이상 실시한 의원급 천식 환자는 21.7%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은 86.8%, 종합병원은 69.6%로 나타난 데 비해 저조한 수치다.

같은 해 제3차 COPD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도 전체 환자 중 폐기능검사를 1회 이상 실시한 비중은 67.9%로 나타났지만 의원급에서는 44.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정성환 교수는 "상급병원에서 폐기능 검사로 FVC를 사용한다 이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1차 의료기관에서는 할 수 없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FVC를 FEV6로 대체한다면 적게는 백만원대에서도 구축할 수 있다. 천식이나 COPD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폐기능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흡입형스테로이드(ICS) 처방에 있어서도 전체 평균이 33.8%로 나타났지만 의원급에서는 22.2%로 낮았다. COPD 환자에게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 처방 비율도 의원급은 46.2%로 전체 평균인 76.9%에 크게 밑돌았다.

정성환 교수는 "천식·COPD 환자에게 흡입형 치료제는 국제적 연구에서 입증된 방식이다. 하지만 국내 처방률은 낮다. 의원급의 경우 더욱 낮게 나타난다"며 "환자에게 흡입기 사용을 교육할 시간이 없는 상황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처방률이 낮은 데다 처방하더라도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흡입기 교육에 대한 수가 신설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학회와 심평원, 보건복지부가 지속적으로 수가 신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흡입기 교육 수가가 마련돼야 의원급에서 처방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의원급의 폐기능 검사·흡입형 치료제 처방 활성화를 통해 천식·COPD 환자가 입원까지 이어지지 않고 관리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성환 교수는 "국내 천식·COPD 환자의 입원율은 OECD 평균을 크게 웃돈다. 특히 천식 환자의 경우 두배에 달한다"며 "천식·COPD 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역할을 해야 한다. 교육과 제도적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올해 7월부터 진행되는 제6차 천식 적정성 평가 기준 중 ICS 처방 환자 양호기관 선정기준 비율을 기존 2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모니터링 지표에 ICS 처방일수율을 도입했다.

5월부터 진행되는 제5차 COPD 적정성 평가에서도 흡입형 치료제 처방일수율을 신규 모니터링 지표로 포함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천식·COPD 환자 교육용 홍보 포스터 제작해 배포하는 등 천식·COPD 치료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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