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8일 확대이사회, 문케어 문제점 공유
강대식 회장 "의료제도 바꾸기 위한 열망 보여줘야"
부산지역 의료계가 5월 2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8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확대이사회에는 상임이사진과 15개 구의사회장·총무이사까지 참석,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를 위해 5월 중에 15개 구군의사회 산하 반모임을 열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문케어)이 의료계와 국민에 미칠 영향과 폐해에 대해 안내키로 했다.
특히 의료계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문케어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비급여의 급여 전환에 따라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가속화 하며, 의료전달체계의 기반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문제 인식을 공유키로 했다.
부산시의시회는 확대이사회 직후 긴급회람을 통해 '문재인 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은 9일 부산지역 전체 회원에게 보낸 긴급 안내문자를 통해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보호대회를 통해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바꾸고자 하는 대한민국 의사의 열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건국 이후 최대의 의사집회가 될 수 있도록 숨쉬는 의사는 다 모여 달라"고 호소했다.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료계의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밝힌 강 회장은 "근본적인 의료제도의 틀을 바꾸는 첫 걸음이라는 의협의 방향성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의협과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인 부산시의사회 공보이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는 단지 문재인 케어 저지뿐 아니라 중환자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반모임을 통해 문제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