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스테론 제제 12% 성장...113억원 규모
한화제약 질좌제전용 투약기 출시 등 특화
한화제약 질좌제전용 투약기 출시 등 특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따라 난임 부부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이 확대되면서 난임 치료제 시장이 2017년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임 여성의 난모세포 공여프로그램과 체외수정 보충요법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테론 제제 시장이 2017년 전년 대비 12% 증가해 113억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제약이 판매하는 벨기에 베신스의 '유트로게스탄'이 2017년 프로게스테론 제제 점유율 41%로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한국머크와 한국페링 등이 22%, 9%를 각각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 전 난임 시술 지원횟수를 모두 채운 난임 부부도 최대 2회까지 추가 시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선 배아(4회)와 동결 배아(3회)· 인공수정(3회) 등 시술 보장횟수를 최대 2회까지 늘렸다.
난임 부부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에 따라 난임 분야에 특화된 제약사들의 대응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머크는 난임 자가치료 주사제인 고날에프펜을 17년 11월 출시했다. 유영제약은 최근 '고날에프펜'의 특허 도전에 나섰다.
프로게스테론 제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한화제약 역시 유트로게스탄을 판매하는 나라 중에 최초로 투약 편의성을 끌어올린 질좌제 전용 투약기를 출시해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히 한화제약은 한국MSD의 불임 치료제 4종과 피임제 2종을 판매하는 등 산부인과 시장에서 특화된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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