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부산대병원 외과 신·췌장 이식팀...부산지역 첫 동시 이식
부산대학교병원이 부산지역 최초로 신장·췌장 동시 다장기 이식에 성공했다.
정영수 부산의대 외과 교수팀(신·췌장 이식팀)은 지난 2월 19일 신·췌장 동시 이식을 받은 A씨가 4월 29일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2013년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췌장이식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췌장은 생체 기증이 거의 없고, 대부분 뇌사자 중 비교적 나이가 젊고 비만도가 높지 않은 제한적인 조건을 만족해야 하므로 연간 60건(2012∼2016년 5년 평균 이식 건수) 안팎에 불과하다. 수술방법 또한 까다로워 췌장이식을 시행한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
이번에 신·췌장 이식을 받은 A씨는 10살 때 1형 당뇨병 진단을 받고 매일 아침 인슐린을 피하 주사했다. 2013년 10월 부산대병원 당뇨병성 신증으로 투석을 시작하면서 신·췌장 이식대기자로 등록했다.
4년이 넘게 이식 대기를 하던 A씨는 타 병원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 기증자로부터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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