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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새 집행부 중심으로 전의료계 화합하자"
"새 집행부 중심으로 전의료계 화합하자"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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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제38·39대 의협 회장 퇴임식 개최
의협 발전 위해 여론 응집·회원 화합 강조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회장으로서 역할은 끝나지만 회원의 한 사람으로 되돌아가며 회원들과 함께 분노하고 울고 웃었던 시간을 가슴에 새기며 결코 잊지 않겠다."

추무진 제38·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30일 임기를 마치며 퇴임사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38대 회장에 취임한 그는 2015년 제39대 회장을 연임하며 3년 10개월여간 의료계 종주 단체인 의협을 이끌었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서비스기본발전법 등 의료 영리화 법안 저지 ▲미래 환경을 위한 의협 신축·오송 부지 마련·전공의법 통과 ▲노인정액제 개선·차등수가제 폐지·수가 개선 등 제도 개선 ▲메르스·살충제 달걀·생리대·미세먼지·안아키 등 건강 관련 이슈 대응 등이 꼽힌다.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회장이 퇴임식에 참석한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회장은 "그동안 노력했지만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행여 미처 알지 못하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너그러이 용서를 바란다"며 "그간 든든한 힘이 돼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의협의 발전을 위해 여론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회원 화합을 독려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협이란 전문가단체로서의 위상은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것에 기초한다"며 "우리의 주장과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단체로서 끊임없이 정진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를 통해 국민의 마음과 여론의 힘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회장이 퇴임식에 참석한 최대집 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또 "아울러 5월 1일 새로 출범하는 제40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 의료계가 화합하고 소통해 우리 모두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며 "그 길만이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추무진 회장과 함께 제39대 집행부를 함께한 김록권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안승정 사무총장에게 임직원들이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하 퇴임사 전문.

대한의사협회 제39대 추무진 회장 퇴임사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오늘은 제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회원님들께 퇴임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3년 동안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또한 지난 4 22일 제 70차 정기대의원 총회는 2017년도의 회무와 회계의 결산그리고 차기 집행부의 사업 및 예산 등을 통과함으로써 제39대 집행부를 마무리 하고 제40대 집행부의 출발을 알리는 성공적인 총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대의원회 의장님을 비롯한 대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39대 집행부는 지난 3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회원님들과 합심하여 의료계 발전과 회원님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이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퇴임하는 저는 3년 전 2015 4 26일 개최된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회원님들께 회무추진 방향에 대해 말씀드렸던 약속을 떠올리며 이를 중심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지난 3년 동안 회장으로서 회원님들의 자긍심 및 권익이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자리 잡히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보건의료규제기요틴원격의료 등의료영리화로 대표되는 서비스기본발전법을 막아내었습니다.

 

둘째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젊은 의사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 환경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신축과 오송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뛰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전공의 특별법 제정은 젊은 의사들 수련환경의 큰 변화을 이끌어 낼 것 입니다.

 

셋째의료인 행정처분시효 도입노인정액제 개선차등수가제 폐지 등을 이끌어 냈을 뿐만 아니라 보험급여수가 3년 연속 3%을 이룩했습니다이는 향후 수가 정상화에 발판이 될 것 입니다.

 

그 밖에도 지난 3년 동안 메르스사태살충제달걀생리대미세먼지혼밥안아키 등의 문제점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의 골밀도검사 시연 문제점 등 많은 건강관련 이슈에 대해 전문가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지킴이가 되고자 저와 39대 집행부는 노력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끝나지만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되돌아가며 회원님들과 함께 분노하고 울고 웃었던 시간들을 가슴에 새기며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행여 제가 미처 알지 못하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라며 회원님들께 감히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협의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은 국민으로 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것에 기초합니다우리의 주장과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며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국민의 마음과 여론의 힘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오는 5 1일 새로 출범하는 제40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 의료계가 화합하고 소통하여 우리 모두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하실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그 길만이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집행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대한의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드립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그리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원님과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8. 4. 30.

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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