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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장 무릎 꿇린 '갑질' 복지부 공무원 파면하라"
"국립중앙의료원장 무릎 꿇린 '갑질' 복지부 공무원 파면하라"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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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 '손일룡 공공의료과장' 파면 촉구 시위
"정기현 원장에 '의사 나부랭이 새끼' 망언...무릎 꿇게 해 사과받아"
ⓒ의협신문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무릎 꿇게 한 것으로 알려진 손일룡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과장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장소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청사 앞. ⓒ의협신문 이승우

"국민 위에 군림하는 '갑질' 공무원, 보건복지부 손일룡 공공의료정책과장을 파면하라!"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무릎 꿇게 한 것으로 알려진 손일룡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과장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 당선인은 2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손일룡 과장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시위를 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이승우

최 당선인은 "최근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손일룡은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에 대해 해당 병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사망 사고에 대해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다수의 병원장들, 보건복지부 관료 그리고 손일룡 과장 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손 과장이 '정부를 무시하는 거냐', '시골병원 출신', '지방대 출신', '의사 나부랭이 새끼들' 등 온갖 무례한 망언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급기야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손 과장을 찾아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산하 공공기관의 예산과 지도감독권을 무기로 산하 기관의 기관장과 직원들에 대해 이토록 비인간적인 횡포를 부리는 자들을 우리 국민은 과연 그대로 두고 보아야 할까"라고 반문하면서 "국민은 국민에 봉사하라고 공무원에게 봉급을 주고, 권한을 위임했다. 그런데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고 이를 위임받은 공무원이 되레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에 '무한 갑질'을 해댄다면 우리 주권자인 국민은 그들에 위임한 권한을 회수하고 봉급을 끊어버려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이런 공무원은 즉각 파면하고, 그가 행한 행위에 대해 엄중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 국민에 의해 처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나아가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손일룡에 의해 자행된 비인간적인 갑질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손일룡 과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손 과장의 대 국민·대 의료계 사과도 요구하며 "만일 박능후 장관이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처리한다면 손 과장을 비호하는 세력들 역시 손 과장과 같은 자들로 간주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당선인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손일룡 과장의 파면을 교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국민연금공단 측이 출입을 막아 전달하지 못했다. 출입을 저지 당한 최 당선인은 출입문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의협신문
최 당선인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손일룡 과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국민연금공단 측이 출입을 막아 전달하지 못했다. 출입을 저지 당한 최 당선인은 출입문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의협신문 이승우

한편 최 당선인은 손 과장의 파면을 요청하는 파면요청서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 측이 최 당선인의 서울북부지역본부 청사 출입을 막아 파면요청서를 전달하지는 못했다.

최 당선인은 시위를 마친 후 손 과장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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