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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이사장 "카드결제 당사자 알아서 할 일" 경고?

이정희 이사장 "카드결제 당사자 알아서 할 일" 경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4.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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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선임 6월 이후 추진 못 박아
23일 이정희 이사장 기자간담회 개최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23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23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이 한국제약유통협회의 카드결제 요구에 "개별 계약자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유통협회 명의로 개별 제약사에 최근 "제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제약협회의 답변 성격으로 보인다.

개별 계약자가 알아서 할 일을 유통협회가 나서 '협회 대 협회' 구도로 이슈화 하려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유통협회는 최근 약국과의 거래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그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의약품을 들여오는 제약사에도 카드결제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제약사는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떠안아야 해 유통업체의 카드결제 요구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이정희 이사장은 23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제약산업과 관련된 제약협회의 입장을 풀어났다.

먼저 원희목 전임 회장 사퇴 이후 3개월째 공석인 제약협회장 인선과 관련해 6월까지 갈원일 부회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바이오업계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걸 맞는 신임 회장을 신중히 뽑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약개발 생태계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사가 개발·임상·투자를 도맡아 하던 시대가 지나고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오픈이노베이션'이 강화될 것"이라며 각 주체간의 활발한 교류 지원 의사를 밝혔다.

혁신적인 신약 보험약값을 정부가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으며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제약사 제품의 등급을 낮게 매겨 사실상 수입을 어렵게 만든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 중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정희 이사장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제약산업이 관여돼 있지만 (불법 리베이트 문제 등으로) 국민의 시선이 따듯하지 않아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약사가 윤리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민의 제약산업에 대한 시선을 바꿀 수 있도록 임기 내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리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인 'ISO37001'을 제약협회 이사장단 제약사부터 올해 안으로 도입해 윤리경영 의지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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