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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기습 총회 개최 시도...약계 갈등 최고조

조찬휘 회장, 기습 총회 개최 시도...약계 갈등 최고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4.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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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총 대전 개최 일방통보 의장단 반발
'서울이냐 대전이냐' 선정두고 줄다리기

조찬휘 약사회 회장
조찬휘 약사회 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대의원회 의장단의 반대에도 정기총회를 2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하기로 16일 공고하면서 정기총회 개최지를 둘러싼 약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의장단은 "사전에 대전 개최와 관련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양측이 총회 개최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이는 이유는 정기총회가 어디에서 개최되는지에 따라 문재빈 대의원회 의장의 의장직 박탈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전에서 정기총회가 개최될 경우 조찬휘 회장에 대한 반대파가 많은 서울지역 대의원의 출석률이 떨어지고 지지파가 많은 지방 대의원의 출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찬휘 집행부 산하 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문재빈 대의원회 의장이 2012년 있었던 서울시약사지부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매수하려했다며 문 의장의 면직을 결정했다. 이에 문재빈 의장측은 "후보들을 불러 단일화를 시도하는 관례를 문제삼아 의장을 면직하려는 조찬휘 집행부의 저의가 의심된다"며 "지난해 조찬휘 회장의 불신임을 추진한 문 의장에 대한 보복 조치 아니냐"는 반응이다.

조찬휘 회장은 지난해 신축예정인 약사회관 사용계약을 비공개로 체결하고 계약금을 개인적으로 보관한 사실이 드러나 불신임안이 상정됐다. 다수 대의원의 불신임안 찬성에도 정족수 2/3를 채우지 못해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개최지 선정을 두고 한 달여 넘게 정기총회가 미뤄지자 약계는 이달 초 "이달(4월)까지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할 경우 조 회장과 문 의장 모두 사퇴하라"며 중재에 나섰고 양측은 이런 약계 여론을 의식해 합의를 시도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16일 조찬휘 회장이 일방적인 총회 개최통보를 하면서 약계는 다시 갈등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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