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상 3상 어렵고 상품성 떨어져"
한미약품이 기대를 모았던 국산 비소세포폐암 신약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13일 전격 발표했다. 개발 중단의 이유는 그동안 의협신문이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사실상 어렵게 된데 따른 것이다.
이미 글로벌 개발·판권을 산 베링거인겔하임이 2016년 9월 올리타의 판권을 반환하면서 올리타 개발은 어려움을 예고했다.
특히 경쟁약 타그리소가 올초 함께 급여되면서 올리타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 될 국내 시장에서도 설자리를 잃게 됐다. 중국 파트너 '자이랩'이 지난달 올리타의 중국 개발·판권 권리마저 반환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식약처는 한미약품의 개발 중단 발표에 맞춰 4월말까지 임상시험에 참여 중인 환자와 투약받는 환자, 다른 의약품으로 변경할 환자 등에 대한 안전조치 계획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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