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불과 졸업생 4번 배출하고 약대 6년제로 개편
불과 졸업생 4번 배출하고 약대 6년제로 개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4.09 18:1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9일 약대 6년제 개편안·시행령 발표
2022학년도 통합 6년제 약대가 자율 선택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이 '통합 6년제'와 현행 '2+4년제'와 중 한 가지 학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한다.

통합 6년제는 현 의대시스템과 비슷한 교육방식이며 2+4년제는 각 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4년제 약학대학원에 입학해 약학을 공부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2009년부터 4년제를 대체해 2+4년제 약대를 운영했지만 이공계 학생의 '약대 쏠림 부작용'이 심해지고 약대편입학 시험 낭인을 양산하고 있다며 통합 6년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약학대학 학제 개편 방안'과 그에 따른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9일 발표했다.

2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법이 개정되면 약대 학제 개편안은 확정된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전환할 경우 2022학년도 약대 신입생 선발 규모는 약 1700여명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통합 6년제의 경우 한시적(2022년~2023년)으로 편입학을 병행하도록 해 통합 6년제 전환 과정인 2026∼2027년 발생할 수 있는 약사인력 부족 부작용을 막기로 했다.

다만 2009년 도입 당시부터 뻔히 예상됐던 '약대 쏠림 부작용'을 이유로 2+4년제 졸업생을 불과 4번 배출한 2018년 통합 6년제를 도입하겠다는 발상을 두고 애초부터 통합 6년제를 가기 위한 시나리오였다는 비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합 4년제에서 곧바로 통합 6년제로 갈 경우 약대생과 약대생 부모에게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당시 비난을 2+4년제를 통해 비껴간 후 통합 6년제를 추진하려 한다는 쓴소리다.

교육부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비난을 의식한 탓인지 "통합 6년제를 통해 약대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우선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지원대상자 등을 정원 외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