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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교수, 자필로 3가지 조사 요구

구속된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교수, 자필로 3가지 조사 요구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4.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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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은 쌍둥이, 균 조차 검출 안된 이유 조사해달라"
소청과의사회 "증거인멸 우려된다면서 대질심문 안해"

구속 수감 중인 조수진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자신의 결백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자청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따르면 경찰은 5일 조수진 교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 교수는 자필로 3가지 항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우선 자신의 구속영장에 '증거인멸 우려'가 기재돼 있으니 함께 구속된 박은애 교수, 수간호사 대질조사를 실시해 경찰이 주장한 증거인멸 우려를 근본적으로 없애달라는 요구다. 

둘째, 수액·수액세트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질본 조사 결과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역학조사 결과 "스모프리피드 수액과 수액세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요구는 질본이 조사한 수액과 수액세트가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15일 당일 사용된 것인지, 다음날인 16일 것인지 밝혀달라는 것이다. 

의료계는 오염된 수액·수액세트가 신생아 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어서, 질본이 언제 사용된 수액·수액세트를 조사했는가에 대한 의미가 크다. 

조 교수는 특히 사건 당일 오염된 주사제를 맞은 쌍둥이 1명은 사망하지 않고 시트로박터 균도 검출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증거인멸을 이유로 3명을 구속수사했는데, 경찰은 조수진 교수만 형식적으로 조사하고, 박은애 교수와 수간호사는 조사자체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 후 증거인멸 우려가 소멸된다면 석방 지휘를 하거나 구속적부심에 협조하라는 성명을 서울경찰은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암투병 중인 조 교수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의사회는 "조수진 교수는 유방암 3기 환자로 유방절제 수술후 항암주사를 17차례 맞고 있는 상태다. 5일은 임파선 부종이 발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수진교수 변호인이 조 교수가 항암주사를 맞는 10일 구속집행정지신청을 했는데, 경찰은 이를 즉각 수용하고 조 교수가 시급하게 진료받을 수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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