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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도·췌장 치료 세계적 리더…치료 불가능 분야 도전"
"간·담도·췌장 치료 세계적 리더…치료 불가능 분야 도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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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담췌외과학회, 3월 30∼31일 'HBP Surgery Week 2018' 개최
다기관·다국가 연구 기틀 마련…세계에 한국이 강펀치를 날리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3월30∼31일 2018년 춘계학술대회 및 48차 정기학술대회(HBP Surgery Week 2018)를 부산 <span class='searchWord'>벡스코</span>에서 개최했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3월30∼31일 2018년 춘계학술대회 및 48차 정기학술대회(HBP Surgery Week 2018)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간·담도·췌장질환 치료와 연구가 미국·유럽을 뛰어넘어 이제는 세계적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다기관·다국가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다학제적 치료로 치료성적을 높여 치료할 수 없었던 분야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등 세계에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올해 2회째 2018년 춘계학술대회 및 48차 정기학술대회(HBP Surgery Week 2018)를 3월 30∼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었다.

이번 HBP Surgery Week 2018은 'Challenge, Change and Create a New Way'(도전, 변화와 새로운 길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사전등록만 30개국 509명, 현장등록까지 합쳐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지만 세계학술대회와 참석 인원뿐 아니라 발표되는 학술의 우수성에서도 세계학회 못지않아 큰 시선을 끌었다.

전 세계 간·담도·췌장의 외과적 치료 분야를 이끄는 기초·임상 연구자들이 70여 건 초청 강연과 43개 세션 325편의 연제를 발표했다. 여기엔 '치료 불가능'에 도전하는 분야 등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이 담겨있어 석학들도 기꺼이 한국행에 동참했다.

최근 간담췌 외과 분야에 있어 화두는 ▲간이식 확대 및 치료 성적 향상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포함한 비침습적 수술 술기 ▲개인별 맞춤치료를 구현하는 정밀의학 ▲빅데이터·인공지능기술 등이 접목된 미래 의학 등으로 크게 나뉜다.

이번 HBP Surgery Week 2018에서는 이런 주제들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 및 대한민국의 리더 외과 의사를 초빙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또 복부 초음파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실습(핸즈온)을 통한 진단 프로그램, 간담췌외과 의사가 도전해 볼 만한 연구 분야를 제시하고 토론하는 세션,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지원하는 연구비로 진행 및 성과를 낸 연구에 대한 발표, 그리고 간호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간호사 심포지엄 등 간담췌외과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특히 학술대회 기간 중 한-중, 한-일 간담췌외과의 리더들이 마주 앉아 양국 간담췌외과 연구, 네트워크를 증대시키는 공동심포지엄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간담췌외과의 세계화 및 도전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진행됐다.

HBP Surgery Week 2018의 조직위원장인 윤동섭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은 "학회는 우리나라 국민을 위한 간담췌치료기술 향상이라는 기본 목표를 넘어 이제 세계의 간담췌치료 의료진 및 종사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간담췌 분야에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했다"며 "한국의 높은 간담췌 치료 및 연구 수준에 대해 강조했다.

박상재 학술위원장은 "학회에서는 다학제적 치료의 성적을 높이고, 치료할 수 없었던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이 세계적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간담췌외과학회는 최신 병기 분류 방법에 대한 연구, 다기관·다국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나오면 미국이나 유럽 외과 의사들에게 강펀치를 날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구정 학회장은 "'HBP Surgery Week 2018'에 600여 명의 전문의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거의 모든 간담췌외과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의 의료기술 및 연구가 발전하고,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다 보니 미국·유럽의 전문의들이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서로 참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 간담췌외과 분야가 이 수준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선 젊은 의사들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전임의들이 통일된 프로그램에 따라 질 높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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