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선포한 의협, 시도지부 전열 정비 완료
'전쟁' 선포한 의협, 시도지부 전열 정비 완료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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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16개 시도의사회 새 회장·의장 선출
12곳 회장 새로 교체, 회원 위기 의식 반영

4월 중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전국 시도지부 집행부 교체를 완료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16개 시도의사회는 지난 2월 23일 대전광역시의사회를 시작으로 3월 한 달간 일제히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문재인케어를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 향후 3년간 지역 의사 회원을 이끌 집행부가 출범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도의사회장 선거에서는 일선 회원들의 위기의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시도지부 16곳 중 12곳의 회장이 교체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7곳이 치열한 경선을 거쳐 새 회장을 뽑았다. 서울·부산·대전·경기·전북·경남·제주도의사회가 경선을 치렀다. 이 중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5곳은 회원 직접투표로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의장 선거 역시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부산·광주·대전·경기도의사회에서 각각 복수 후보자가 나서 대의원 투표로 의장을 선출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 신임 회장·의장 명단 ⓒ의협신문

올해 시도 총회의 화두는 단연 문재인케어였다. 모든 시도의사회가 문재인케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다짐했다. 신임 회장·의장들은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을 중심으로 투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라북도의사회 첫 직선회장으로 선출된 백진현 회장은 "이번 의협회장 선거를 통해 회원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해졌다. 반 모임, 대의원회, 이사들을 최대한 결속을 시켜 성공적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백 회장은 시도의사회장들의 협의체인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

치열한 경선을 통해 최성근 신임 회장을 선출한 경상남도의사회는 3월 30일 성명을 내어 "정부의 일방적인 문재인 케어 정책 추진에 분노를 느낀다"며 "신임 최대집 의협 회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투쟁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제40대 의협회장에 선출된 최대집 당선인은 선거 다음 날부터 시도 총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회원의 통합과 단합을 호소했다.

최 당선인은 서울시의사회 총회에서 "전면급여화 정책은 청와대 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만큼 의료계는 더욱 강한 의지로 단합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의협 집행부와 전국 시도의사회 집행부, 대의원회와 대의원, 전체 13만 의사 회원이 힘을 모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신임 회장들의 평균 연령은 57세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47세(1971년생)로 가장 어리고, 백진현 전라북도의사회장이 65세(1953년생)로 가장 연장자다.

전문 과목별로는 외과 계열 11명, 내과 계열 5명이다. 출신 대학은 경북의대가 4명의 회장을 배출해 가장 많고, 전남의대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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