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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장 "의사·한의사 면허 통합해야"

한의사협회장 "의사·한의사 면허 통합해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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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회장 29일 노인요양병원협회 춘계 학술세미나서 작심 발언
"의·한 협진하는 요양병원 통합 출발점...통합으로 갈등 줄이자"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3월 29일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격려사를 통해 의료일원화와 면허 통합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3월 29일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격려사를 통해 의료일원화와 면허 통합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의료법상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 돼 있는 면허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3월 2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춘계 학술세미나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의 80%는 의사와 한의사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면허를 더 많이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 종국에는 통합으로까지 가야 갈등을 줄이고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하면서 의료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면허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2010년과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의료 일원화를 모색하고, 추무진 의협 회장이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다 양 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를 든 뒤 "지금은 좀 더 어려워졌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의 의중을 아직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의료일원화에 대해 원론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한의사의 존속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현실적인 방법은 의료일원화"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의과대학을 폐지한 후, 기존의 한의사와 한의대 재학생까지만 한의사 자격을 인정하는 방안이 이상적"이라고 밝혀 한의사 면허를 존속하면서 의료행위를 하겠다는 한의협과는 일원화 접근 방식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면허 통합에 요양병원이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이원화된 시스템에서 유일한게 동일한 개설자격이 있는 곳이 요양병원이다. 어떤 의료기관 보다 협력과 협진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 최 회장은 "요양병원이 국민을 염두에 두고 의학과 한의학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세상에 증거하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 이익만을 염두해 두고 의학과 한의학을 통합해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최 회장은 "요양병원의 발전을 비롯해 제도 개선과 규제 개혁은 한의사협회의 몫이기도 하다. 한의사협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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