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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 "투쟁의 불길 부산서 올려달라"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 "투쟁의 불길 부산서 올려달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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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시의사회 정기총회 이무화 의장 "반모임 활성화·시군의사회 역할" 당부
양만석 회장 "용장 아래 약졸 없다...단합하면 어떠한 난관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최대집 제40대 의협 회장 당선인이 27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투쟁의 불길을 부산에서 올려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의협신문
최대집 제40대 의협 회장 당선인이 27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투쟁의 불길을 부산에서 올려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의협신문

"부산광역시의사회가 투쟁의 불꽃을 올려 달라."

27일 제56차 부산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낮은 진료비·리베이트 쌍벌제·의사만 하는 의약분업에 이어 문재인 케어의 비급여 전면 급여화와 예비급여 제도 도입은 의약분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의료계를 위해하고, 침해하는 위기 중 위기"라면서 "절박한 분노와 좌절을 이겨내겠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저를 의협 회장으로 당선시켰다"고 밝혔다.

"문재인 케어가 통과되면 역사와 의료계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다. 문재인 케어를 무조건, 반드시,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최 당선인은 "최선봉에 서서 투쟁을 진두지휘하겠다. 함께 대동단결하고 나가서 싸운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의료계의 결속과 단합을 당부했다.

"3월 23일 당선인 신분으로 문재인 케어에 대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줄다리기를 시작했다"고 근황을 설명한 최 당선인은 "승리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투쟁의 불길이 부산에서 솟아오를 때 성공할 수 있다.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무화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궁서설묘·窮鼠齧猫)'는 고사성어를 들어 "의료계가 궁지에 몰린 쥐 형국이다. 매스컴과 시민단체를 앞세운 의료사회주의자들이 의료계를 몰아붙이고 있다. 의협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자"면서 "새 집행부는 1년마다 재신임을 받는다는 자세로 승리의 길로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최일선 구군의사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의장은 "구군의사회장들이 반모임을 활성화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교류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내부 단결을 통해 궁지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지난 3년 동안 제36대 부산시의사회 집행부를 이끈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왼쪽)과 대의원회를 대표해 회무를 견제하고 지원한 이무화 대의원회 의장이 서로를 격려하는 퇴임인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지난 3년 동안 제36대 부산시의사회 집행부를 이끈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왼쪽)과 대의원회를 대표해 회무를 견제하고 지원한 이무화 대의원회 의장이 서로를 격려하는 퇴임인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양만석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의 탄생에 이어 오늘 부산시의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회장이 탄생하게 된다"며 "용장 아래에는 약졸이 없다고 했다. 지략을 갖춘 용장을 중심으로 단합하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취임과 함께 전국을 혼란에 빠트린 '메르스 사태' 당시 부산시의사회는 부산시청과 혼연일체가 돼 신속히 대응,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빨리 종식을 선언했다"고 밝힌 양 회장은 "혼란 속에서 사하구 임홍섭 원장은 의술과 희생정신으로 메르스 확산을 방지했다"고 회고했다.

"정부의 규제 기요틴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원격의료 저지, 한의사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해 실무를 맡았으며, 현 정권 들어 진행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 저지 집회에 수많은 부산시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투쟁 대열에 앞장섰다"고 언급한 양 회장은 "'아무도 가지 않는 눈길을  갈 때 그 발자국은 뒷사람의 길이 되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함부로 발자국을 내지 말라'는  말을 새기며, 후임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후임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평회원으로 돌아간다"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7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 이무화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김록권 의협 상근부회장,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이 의사윤리강령을 선서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의협신문
27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 이무화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김록권 의협 상근부회장,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이 의사윤리강령을 선서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의협신문

김록권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협 회장을 대신한 격려사를 통해 "부산지역 8000여 회원이 360만 부산시민의 건강증진과 의협 회무 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달 후면 최대집 당선인을 중심으로 40대 집행부가 새로 출범한다"고 밝힌 김 상근부회장은 "내부적으로 분열된 의료계가 묵은 갈등을 끊고, 합심 단결해야 어려운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39대 집행부는 남은 기간 회무를 성실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당위원장은 "임기를 마치는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과 40대 의협 회장에 당선된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고사를 인용, "의사회는 춘래불사춘이다. 국민의 건강을 케어할 의료인이 문재인 케어 정책 때문에 제대로 케어를 하지 못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의사회의 마음과 함께할 것이다. 최대집 당선인 중심으로 뭉쳐 빼앗긴 들에 봄이 올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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