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병상 미만 기관, 의료기구 기계세척기 보유 저조
500병상 미만 기관, 의료기구 기계세척기 보유 저조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2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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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병상 이상 96% 보유…300∼499병상 68.8%·300병상 미만 45.8%에 그쳐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올바른 멸균은 의료관련감염 예방에 필수" 강조
유주화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회장이 3월 23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회사를 통해 환자안전 및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간호사회의 핵심적 역할과 활동을 전했다.
유주화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회장이 3월 23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회사를 통해 환자안전 및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간호사회의 핵심적 역할과 활동을 전했다.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의료기구 멸균을 위한 기계세척기를 96%가 보유하고 있는 반면, 300병상 미만 의료기관의 기계세척기 보유율은 45.8%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회장 유주화/서울대병원)는 병원감염 예방에 필수적인 '의료기구 멸균'의 최신지견과 학술연구를 공유하는 '2018년 춘계학술대회'를 23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대강당(서울 강남구)에서 개최했다.

학회는 각 병원의 중앙공급실 간호사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전국 중앙공급실 운영현황 조사' 및 '2017 세계멸균학회' 참석 결과보고, <중앙공급부서 업무표준 지침서> 5차 개정판 발행, 질 향상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공개했다.

300병상 미만 병원, 기계세척기 보유율 45.8%
중앙공급실 현황 파악과 실무개선 방향 모색을 위해 전국 160개 의료기관 중앙공급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7 전국 중앙공급실 운영 현황조사' 결과, 응답기관의 98.8%(158개)가 세척·포장·멸균에 대한 병원 내부 지침서나 규정집을 보유했으며, 99.4%(159개)가 멸균일지를 작성하는 등(수기 73.1%, 전산 6.3%, 병행 20.0%) 의료감염 관리를 위한 회원 병원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500병상 이상의 응답기관 대다수(94∼96%)가 기계세척기를 갖추고 있는 반면, 300∼499병상과 300병상 미만의 기계세척기 보유율은 각각 68.8%(32개 중 20개), 45.8%(59개 중 27개)에 그쳤다.

응답기관 중 중앙공급실에서의 수술기구 멸균 현황은 세척부터 전 과정을 시행하는 곳은 33.1%(53개 병원), 일부 시행은 40.6%(65개 병원)로 나타나 수술장내의 재처리과정이 중앙공급실로 통합돼 보다 전문화된 재처리과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 '체내 삽입기구 및 즉각사용 멸균 시'에 절반(52.5%)만이 멸균모니터링 지표(생물학적 지표 등) 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의료기구의 1차 오염제거 장소로 사용부서(59.4%)가 중앙공급실(31.9%)보다 높아 더 안전한 세척환경이 정착되도록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병원 감염관리 강화 위해 멸균업무 중앙화 확대 필요
해외연수발표 세션에서는 '2017 세계멸균학회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서울의료원 김지인 팀장이 글로벌 멸균확인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그는 "유럽, 북미 지역 모두 환자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장비의 멸균을 감염예방 전략의 필수요소로 보고, 지역에 따라 강조하는 방식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멸균과정의 모니터링을 위한 멸균확인 프로그램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며 멸균확인의 세계적 일반화 경향에 주목했다.

또 학술세미나 세션에서는 효율적인 중앙공급업무 수행과 실무환경 개선을 위한 학술연구 6건의 구연발표와 5건의 지면발표가 있었다.
특히 울산대학교병원팀은 '멸균 표준관리 강화활동'이라는 주제로 멸균 관리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주기적인 교육과 관리의 필요성 및 멸균기 관리 업무 프로세스 정립 및 관련부서 협조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의료기구 세척과 관련된 업무개선을 통한 감염예방활동, 멸균물품 관리지침 제공을 통한 지침준수율 향상, 멸균물품 유효기간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실무에서의 업무개선 사례가 주목 받았다.

<중앙공급부서 업무표준 지침서> 5차 개정판 공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중앙공급부서 업무표준 지침서>의 5차 개정판도 공개됐다. 1994년 최초 발간돼 국내의 철저한 멸균과정 감시 및 검증, 평가, 기록 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해온 이 지침서는 5차 개정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재처리과정의 실무적 근거와 기준에 대한 최신내용을 담았다.

또 환경·시설관리, 직원 안전 등을 강화했다. 이 지침서는 학술대회에 참석한 중앙공급간호사회 회원 대상으로 무료 배포됐으며, 이후에는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멸균표준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실무표준을 향상하고자 2013년부터 시행해온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캠페인 활동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2017년에는 '올바른 포장은 멸균 지킴이'를 주제로, 총 8개 기관이 캠페인에 참여한 가운데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최우수상을, 영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주화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장은 "세계적으로 의료관련감염 관리가 주목받고 있고 중앙공급실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감염예방의 첫 단추인 세척·소독·멸균에 대한 학술연구와 최신경향을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는 감염예방과 환자안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앙공급실 간호사 단체로서, 올해 <중앙공급실 관련 소모품 자료집> 발간과 선진병원 견학 프로그램 등 중앙공급부서 업무 향상을 위한 연구와 새로운 지식 보급에 앞장섬으로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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