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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단골 의료기관 치료 시 입원 비율↓
고혈압·당뇨병, 단골 의료기관 치료 시 입원 비율↓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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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기관 치료 환자 입원 비율이 여러 기관 치료 환자보다 낮아
우수 평가 의원 고혈압 5538개소·당뇨병 3313개소로 지속 증가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진료에 있어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보다 단골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가 입원까지 이어지는 일이 드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지난해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적정성 평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심평원이 2016년 7월∼2017년 6월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영역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전년 대비 35만 명 증가한 880만 명으로 이 중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0%,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환자는 41.0%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로 나타났다.

또한 우수한 고혈압 진료를 하고 있는 동네의원은 5538개소, 당뇨병은 3313개로 전년 대비 8.9%, 11.2% 증가했고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평가결과 고혈압·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 중  의료기관 한 곳을 정하여 꾸준한 관리를 받는 그룹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는 그룹보다 입원 발생이 낮아 단골 의료기관을 정하여 꾸준히 진료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혈압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단일 의료기관 이용환자(39.9명/1만 명 당)가 여러 의료기관 이용환자(69.1명/1만 명 당)보다 적었고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단일 의료기관 이용환자(236.8명/1만 명 당)가 여러 의료기관 이용환자(434.3명/1만 명 당)보다 적었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292일) 이상 혈압약을 지속해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0.9%p 증가한 84.8%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 평가대상 기간(1년) 동안 당뇨병약(혈당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85.8%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시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상승 폭이 작아 당화혈색소 검사 81.1%(2.2%p↑), 지질검사 79.0%(0.9%p↑), 안저검사 44.4%(1.4%p↑)로 낮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심평원 측 설명이다.

심평원 평가관리실은 "고혈압·당뇨병은 정기적인 진료 및 상담이 중요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가까운 동네의원을 이용해 꾸준하게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며 "앞으로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부·의약계·소비자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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