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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사회 "최대집 당선인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싸워야"

제주도의사회 "최대집 당선인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싸워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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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언 제주도의사회장, 취임 맞아 회원 단합·화합 강조
김경진 대의원회 의장 연임 "회비 납부율 제고 방안 마련해야"

강지언 차기 제주도의사회장이 회원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의협신문
강지언 차기 제주도의사회장이 회원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의협신문

"당선된 최대집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중심으로 13만 의사 회원들이 대동단결해 싸워야 한다."

제36대 강지언 제주도의사회장은 24일 열린 제26차 제주도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의료계는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문재인 케어,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입법시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의 단합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의사회 회장으로서 반 조직을 재정비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또 각 직역과 각 과 동문회 등의 다양한 추천을 통해 집행부 조직을 조속히 완료해 회원을 결집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단체로서 목소리·몸부림·투쟁이 정부와 국민에게 전달돼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언 차기 회장(왼쪽)이 이태훈 전임 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해받고 있다.ⓒ의협신문
강지언 차기 회장(왼쪽)이 이태훈 전임 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해받고 있다.ⓒ의협신문

이임하는 이태훈 회장은 "지난 3년간 메르스, 영리병원 등 예상치 못한 사건과 변화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문재인 케어로 의료계의 불안과 위기감이 최고조에 있다"며 "오늘의 침묵이 내일의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제9대 대의원회를 이끈 김경진 의장은 제10대 대의원회에서도 연임된다.

김경진 대의원회 의장ⓒ의협신문
김경진 대의원회 의장ⓒ의협신문

김경진 의장은 "한때 제주도의사회 회원 회비 납부율이 100%가 넘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회원 수는 늘었지만 타 시도와 비교되는 부분이 있다. 중앙 대의원회 비례대의원도 사실 낮은 납부비중 탓에 1명만 배정될 것을 2명으로 맞춰준 상황이다. 새 집행부는 종합병원과의 유대관계 개선 등을 통해 납부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의장은 부의장에 김동규 대의원을 지명하고 추후 추가로 부의장 1인을 지명키로 했다.

제주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에 '지역의료보험가입자 의과·한방 분리 가입'을 건의키로 정했다.

실제로 한방을 이용하지 않는 건보 가입자가 많아 이들에게 의과와 한방 보험 중에서 선택적(둘 중 하나, 혹은 모두)으로 가입하게 해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에게 의료기관 이용의 선택권을 제공하고 의과쪽 건보 재정 건전성 강화를 꾀하겠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를 의과·한방 지역의료보험가입자 분리 시범사업 지구로 제안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주도가 도시·농촌·어촌 등이 혼합된 지역이며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인구수가 적어 적합하다는 이유다.

또 지역의사회의 대의원 선출을 개원의·교수·병원의사·전공의 등 협의회 단위로 선출한다는 의협 정관 개정에 대한 건의안은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과되지 않았다.

총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을 특별사업으로 확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내에서 폐기물 처리가 불가하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의료폐기물을 내륙 지역으로 옮겨 처리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의료기관이 모두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 인식으로 올해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총회는 ▲회원복지위원회 신설(향후 의사협동조합으로 발전 모색) ▲영유아건강관리센터 운영 ▲진료비 부당삭감 신고센터 설치 운영 ▲자동차보험 전담 위원회 운영 ▲의료배상공제 및 상호공제 가입 활성화 ▲연휴 등에 따른 비상진료 대책 마련 ▲회원 고충처리 업무 ▲영리병원 도입 등 의료현안 문제 대처 등을 사업계획으로 통과시켰다.

또한 윤리위원회 위원을 원대은 위원장(삼성산부인과의원)을 비롯한 10명(대의원회 추천 6명·이사회 추천 4명)의 위원을 인준했다.

총회는 올해 예산으로 3억 52만여원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인 2억 9763만여원 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

올해 예산은 기존의 종이로 발간돼 온 소식지·공문 등의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편집비를 줄이고 이와 관련 홈페이지 개편과 홈페이지 모바일 연동 등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활용이 여의치 않은 회원들은 신청을 통해 기존처럼 소식지와 공문 등을 받아볼 수 있다.

또 제주도의사회 대의원회는 회장·감사·중앙대의원의 피선거권 자격을 입회 후 만 3년이 지나야 갖게 되며 중앙대의원의 경우 임원·반장·대의원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총회에서는 제35대 이태훈 회장에게는 대한의사협회 감사패가 전달됐고 대한의사협회 유공회원 표창은 제주도의사회 박재남(911매일의원)·현용준(현용준내과의원) 회원이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감사패를 수상한 이태훈 전임 회장(왼쪽 둘째)ⓒ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감사패를 수상한 이태훈 전임 회장(왼쪽 둘째)ⓒ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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