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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윤형선 의장 '3년 더'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윤형선 의장 '3년 더'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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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정기 총회, 이광래 회장·윤형선 의장 연임 결정
선거 종료 앞두고 제40대 의협 회장 후보 6인 총출동

제13대 인천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오른쪽)이 황성식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의협신문
제13대 인천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오른쪽)이 황성식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의협신문

인천광역시의사회가 차기 집행부와 대의원회 수장을 연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광래 회장과 윤형선 의장은 3년 더 인천시 의사들을 이끈다.

인천시의사회는 22일 인천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제38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3대 회장으로 현 이광래 회장을, 제13대 대의원회 의장으로 현 윤형선 의장을 추대했다.

이광래 회장은 직선제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정관에 따라 당선이 확정됐다.

이광래 회장은 취임하며 "새로운 3년 시작하려 한다.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회원께 감사드리며 강력한, 전향적인, 소통하는, 함께하는 공부하는 젊은 의사회를 만들겠다"며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의료전달체계, 전문가평가제, 수시로 발의되고 있는 의료관계법에 대한 대응, 청구삭감, 의료기관의 경영을 압박하는 저수가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쟁점에 되고 있는 투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투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과물이다. 투쟁만을 위한 투쟁은 회원을 위한다기보다는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투쟁이 가장 회원을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정부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선두에 서서 모든 의료정책을 관장해야 한다"며 "최선의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말도 있듯이 정부의 정책에 끌려다니지 말고 의료정책의 중심에 의사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형선 대의원회 의장 또한 단독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윤형선 의장은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 의사들은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장성 강화를 찬성한다. 하지만 제대로 해야 한다. 국민과 정부와 의사가 충분히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보장성 강화와 의료비 부담의 문제는 수레바퀴 양 축으로 굴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이 시간에는 새로운 의협 회장이 탄생한다.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고 함께하면 의료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윤리강령을 선서하고 있는 의협 회장 후보 6인.ⓒ의협신문
의사윤리강령을 선서하고 있는 의협 회장 후보 6인.ⓒ의협신문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투표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 총회에는 후보 6명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무진 후보(기호 1번)은 "지난 한달 동안 전국에서 회원들을 만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눈물겨웠다. 회원들의 협회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느꼈고 그 중에서도 문재인 케어는 많은 분들이 해결을 바랐다"며 "하위 30%에 속한 회원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 새 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동훈 후보(기호 2번)은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후보자로 섰다. 나는 30대 젊은 후보이며 우리 팀 또한 30∼40대 젊은 전문가로 구성돼 열정을 갖고 함께했다"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새로운 회장으로 힘을 몰아줘 강한 의협, 통합된 의협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지해 준다면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후보(기호 3번)는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무조건, 반드시, 철저하게 저지하기 위해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섰다"며 "의사도 국민인데 유독 자유를 제한당하고 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의사를 기만하지 말라. 더 이상 속고싶지 않다. 지지해주고 성원해주고 함께 싸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시의사회 총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의협 회장 후보 6인.ⓒ의협신문
인천시의사회 총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의협 회장 후보 6인.ⓒ의협신문

임수흠 후보(기호 4번)는 "2주전 삭발을 했다. 이는 문재인 케어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라며 "당선이 된다면 의지를 갖고 후보들과 적극 투쟁해 목적을 달성하겠다. 지킬 수 없는 공약, 인기영합적 공약을 말하지 않았다. 약속을 꼭 지키고 만루홈런을 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숙희 후보(기호 5번)는 "내가 생각하는 의협은 모든 회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정부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국민에게도 신뢰받는 곳"이라며 "의사가 의사다운 나라, 전문가가 존경 받을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고 자존감을 회복시키겠다. 투쟁도 자신있다. 그리고 따뜻하기도 하다. 통합과 화합을 통한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민 후보(기호 6번)는 "문재인 케어는 어설프게 하면 큰일나는 제도다. 예비급여는 오로지 의료를 통제하자는 목적 뿐이다. 비급여는 열악한 의료계를 버티는 한 축이다. 이를 허물면 의료가 무너진다"며 "이것은 의사의 먹고 살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을 생각할 때 수용할 수 없는 제도다.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인천시의사회 제38차 정기 대의원총회ⓒ의협신문
인천시의사회 제38차 정기 대의원총회ⓒ의협신문

한편 총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회관 건립 위한 자금 마련 모색 ▲세무·법률·노무 등 회원고충처리 강화 ▲수진조회·실사 등 회원 고충 적극 개입 ▲학술대회·연수교육 프로그램 강화 ▲인천의료사회봉사회 발전 방안 협력 ▲의사 보건소장 임용 대응 강화 ▲보험위원회 상설화 ▲신규 회원 개원업무 원-스톱 제도 추진 등을 확정하고 올해 예산으로 9억1424만여 원을 통과시켰다.

의협 건의 사항으로는 ▲미등록의료기관 및 고의적 회비 미납회원 강제조치 ▲의협 회장선거 결선 투표제 도입 ▲대외홍보·총무학술 분과위원회 증설 ▲대의원 정수 300명으로 증원 ▲대의원 정수 배정 방식 개편(참석율 연동) ▲의료정책연구소장 상근화 ▲의료정책연구소-KMA 폴리시 통합 또는 연계 ▲대외협력 특별위원회 상설화 ▲인터넷 상의 의사 비방, 과장 기사 적극 대처 등을 채택했다.

총회의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이광래 회장이 대한의사협회장 감사패를, 이현숙(두리산부인과두리내과의원)·권보성(마음속내과의원) 회원이 대한의사협회장 표창을, 이상준(보람정형외과의원)·황원준(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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