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명 대상 데이터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가 '자렐토'보다 주요 출혈위험이 46%(HR=0.54), 뇌졸중·전신 색전증 발생위험은 17%(HR=0.83)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항응고제 중 국내 처방액 1위인 자렐토와 경쟁 중인 처방액 2위 엘리퀴스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S와 화이자는 지난 11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에서 비판막성 심방세동 미국인 환자 16만2707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항응고제 관련 실제 처방데이터 분석 결과를 22일 국내에서 공개했다. 경구용 NOAC 3개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최대 규모의 실제 처방 데이터라 눈길을 끌고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엘리퀴스는 자렐토보다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과 주요 출혈 발생률이 17%, 46% 낮았다.
엘리퀴스는 '프라닥사'와의 비교에서도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이 31%, 주요 출혈 발생률은 23% 낮아 상대비교에서 가장 좋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프라닥사는 자렐토와의 비교에서 주요 출혈 발생이 33% 낮았지만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은 유의미한 통계 수치를 벗어나 측정할 수 없었다.
분석팀은 항응고제 3개의 실제 처방데이터를 일대일 성향점수(propensity score) 방식으로 비교했다. 엘리퀴스와 자렐토 비교 분석자료로는 12만5238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엘리퀴스와 프라닥사 비교 분석자료로는 5만4192명, 프라닥사와 자렐토 비교 분석자료로는 5만5076명의 테이터가 쓰였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스티븐 다이텔즈와이그 뉴올리언스 오슈너메디컬센터 교수는 "연간 1억8000만명의 '우대보험(Medicare Advantage)'과 민영보험 수혜자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