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루킨 17A 억제제 익세키주맙-세쿠키누맙 동일 계열 치료제 간의 효과 비교 분석
인터루킨 17A 억제제 익세키주맙-세쿠키누맙 동일 계열 치료제 간의 효과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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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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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한국릴리의 익세키주맙(제품명: 탈츠)이 세쿠키누맙(제품명: 코센틱스)에 이어 건선 치료제로서는 국내에서 두번째 인터루킨 17A 억제제로 식약처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새로운 계열의 약물인 인터루킨 17A 억제제들이 기존 건선 치료제들과 직접 비교를 통해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임에 따라 두 약제의 효과 및 차이점에 대한 의료 현장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중증 건선 치료의 옵션은 TNF-α 억제제인 아달리무맙·에타너셉트·인플릭시맙 (제품명: 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과 인터루킨 12/23 억제제 우스테키누맙(제품명: 스텔라라)로 제한적이었으며, 치료 시작시점 대비 질환의 75% 개선을 의미하는 PASI 75 달성을 목표로 해왔다. 반면, 세쿠키누맙이나 익세키주맙과 같은 인터루킨 17A 억제제는 치료 효과가 PASI 75 달성을 넘어서서 PASI 90, 즉 90% 개선하는 환자의 비율이 7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건선 치료 목표로서 'PASI 90'을 제시하고 있다. 

서론

서성준 교수(중앙대병원 피부과)

같은 계열의 치료제라 하더라도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 등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두 치료제에 대한 차이점을 분석한 논문이 있다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을 직접 비교한 임상은 없다. 최근에 개발된 만큼 기존 치료제인 TNF-α 억제제나 인터루킨 12/23 억제제와의 직접 비교 임상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1일 영국 피부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의 효과를 간접 비교한 메타분석 논문이 게재됐다. 이에 해당 논문에 대한 검토를 통해 두 인터루킨 17A 억제제의 효과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공통 대조군(에타너셉트·우스테키누맙·위약)과의 비교 내용에 대한 역분산 추정법 메타분석(generic inverse-variance meta-analysis)을 통해,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의 효과 및 삶의 질 변화에 대한 차이점을 확인하고자 했다.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익세키주맙의 UNCOVER-1, UNCOVER-2, UNCOVER-3, IXORA-S 임상과 세쿠키누맙의 ERASURE, FIXTURE, FEATURE, JUNCTURE, CLEAR 임상 연구가 분석에 포함됐다. 이들 3상 임상시험은 모두 6개월 이상 만성 판상 건선을 앓고 있는 18세 이상 성인 중등도 및 중증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FD가 승인한 용법 용량에 따라 익세키주맙은 0주차에 160mg 투여, 이후 매 2주마다 80mg씩 12주까지 투여했으며, 세쿠키누맙은  0, 1, 2, 3, 4주차에 300mg 투여, 이후 매 4주마다 300mg씩 12주까지 투여했다.

12주차에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75, PASI 90, PASI 100과 DLQI(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0/1에 달성하는 환자 비율을 통해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을 조정 간접비교(Adjusted Indirect Comparison) 방식으로 비교했다. 비교 분석 방법은 Bucher method (BU) 및 두가지 다른 Signorovitch 방법 (SG total and SG separate) 의 총 세가지 방식으로 분석했다. 

결과

연구결과, BU, SG total 및 SG separate 방법으로 분석한 PASI 90 반응률은 익세키주맙에서 세쿠키누맙 대비 각각 12.7% [95% confidence interval (CI) 5.5-19.8, P=0.0005], 10.0% (95% CI 2.1-18.0, P=0.01), 11.2% (95% CI 3.2-19.1, P=0.006) 더 높았다. PASI 100 에서는 각각 11.7% (95% CI 5.9-17.5, P<0.001), 12.7% (95% CI 6.0-19.4,P<0.001) and 13.1% (95% CI 6.3-19.9,P<0.001) 더 높았다. 

특히 에타너셉트와 비교한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을 때, 익세키주맙의 효과가 좀 더 신속하게 발현되는 경향을 보였다. 투여 2주차부터 에타너셉트와 비교했을 때 익세키주맙의 PASI 75와 PASI 90 반응률이 세쿠키누맙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같은 비교군에서 PASI 100 반응률은 투여 4주차부터 익세키주맙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로 높았다. 한편, 피부 개선 효과 차이는 있었으나, 환자의 삶의 질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ASI 75, PASI 90, PASI 100 비교(익세키주맙 vs 세쿠키누맙)
PASI 75, PASI 90, PASI 100 비교(익세키주맙 vs 세쿠키누맙)

 

고찰 및 결론

건선 질환의 메커니즘이 학계에서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건선 진행의 조기 단계에 질병의 진행을 선택적으로 차단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인터루킨 17A 억제제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이 등장했다. 이에 건선 치료 목표 역시 PASI 75에서 더 높은 치료 수준을 뜻하는 PASI 90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의 치료 효과를 간접 비교한 메타분석 논문에 따르면,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은 동일한 인터루킨 17A 억제제이지만 PASI 90, PASI 100 반응률에 있어서 익세키주맙의 효과가 세쿠키누맙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ASI 75의 경우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 모두 유사하게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또한, 익세키주맙은 투여 2, 4주차부터 신속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많은 건선 환자들이 더 깨끗하고 더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건선의 주요 치료 목표 중 하나로 꼽는 만큼 눈여겨 볼 수 있는 연구결과다.

논문에서는 또한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이 치료 효과에서 차이를 보였으나, 삶의 질 지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12주보다 더 긴 장기간의 비교가 필요해 보인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높은 PASI 점수 변화를 보일수록 높은 삶의 질을 뜻하는 DLQI 점수 0 또는 1점인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직접 비교 임상이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겠으나, 국내에 익세키주맙과 세쿠키누맙이 도입된 상황에서, 위 논문은 간접적이나마 치료제 선택 시 임상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 가치가 있다. 두 약제 간의 효과의 차이와 더불어 환자별로 동반 질환·동반 치료법·유전적 특징·항체 등을 고려한 처방도 간과할 수 없으며, 평생 반복되는 만성 중증 건선 치료 시 처방할 수 있는 옵션이 증가하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본 페이지는 한국릴리의 후원으로 기획됐으나 기사내용은 회사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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