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사회, 새 회장-안치석, 의장-안광무 선출
충북의사회, 새 회장-안치석, 의장-안광무 선출
  • 이승우 기자
  • 승인 2018.03.17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정총서 각각 '만장일치' 추대..."문케어 저지·저수가 현실화"
추무진·최대집·김숙희·이용민 등 의협회장 후보 지지 호소
충북의사회는 17일 제65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안치석 신임 회장(사진 왼쪽)과 안광무 신임 의장(오른쪽)을 만장일치로 추대해 선출했다. ⓒ의협신문
충북의사회는 17일 제65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안치석 신임 회장(사진 왼쪽)과 안광무 신임 의장(오른쪽)을 만장일치로 추대해 선출했다. ⓒ의협신문

충청북도의사회 신임 회장에 안치석 부회장, 신임 대의원회 의장에는 안광무 부의장이 선출됐다.

신임 회장과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비급여 전면 급여화로 대변되는 문재인 케어 저지와 저수가 현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의사회 대의원들은 16일 열린 제65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각각 단독 입후보한 안 회장과 안 의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안치석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충북의사회는 진료와 봉사를 통해 충북도민 건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의권수호와 의료발전에도 기여해 충북의 대표적 전문가 단체로 성장했다"면서 "이런 전통을 기반으로 앞으로 3년간 회장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면서, 의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현안 해결을 위한 각오도 다졌다.

안 회장은 "충북의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문케어 저지를 위한 참여와 노력이다. 정부의 비급여 전면 급여화 추진을 보면 몸을 침대 크기에 맞춰 자르는 '프로크루스테스 침대'와 같다. 정부 계획대로 추진되면 규격화된 진료로 의사의 자율권이 없어지게 된다. 의료는 망하고, 필수의료 강화는 언감생심이다. 제대로 된 저출산 고령화 정책도 없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돈만 줄이려는 정책은 분명히 실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충북의사회 회원과 대의원과 함께 국민과 의사가 행복한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의권수호 대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충북 시민사회단체와 보건의료 관련 단체, 언론사 등과 관계 개선을 통해 대외협력 역량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의료제도와 관련법 개선을 제안하는 등 보건의료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 의사회 활동에 회원 뜻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소통도 확대하고, 대회원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광무 신임 의장 역시 문케어가 정부의 꼼수라고 비난하며 문케어 저지와 저수가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장은 먼저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지난 15년간 의료계에서 일해왔다. 조용하지만 저력 있는 충북의사회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협과 충북의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하며, 의사의 정상적 권리와 명예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문케어와 저수가 문제는 단순히 넘겨서는 안 된다. 지난 2008년 서울에서 열린 모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독일 의사가 당시 우리나라의 내시경 수가를 듣고 터무니없이 낮은 것에 매우 놀라며, 정부가 지나치게 의료비용을 줄이려고 하면 그 비용은 어떤 식의 사회적 비용으로든 돌아온다. 의료비용은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던 말이 지금 우리 현실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건 등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의료비용을 일방적으로 줄이려는 정부의 정책의 산물이다. 의약분업과 마찬가지로 문케어도 사회적 재앙이 될 것이다. 정부의 꼼수는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의사가 살아야 환자도 산다. 의사와 환자가 살기 위해서는 수가 정상화가 첩경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 청주 그랜트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충북의사회 제65차 정기 대의원 총회 모습. ⓒ의협신문
16일 청주 그랜트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충북의사회 제65차 정기 대의원 총회 모습. ⓒ의협신문

안 의장은 선출된 직후 대의원회 의장으로서 올해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충북의사회 올해 예산은 지난해 2억 1902만원에서 소폭 줄어든 2억 1699만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예산은 ▲재난구호 진료, 사회복지시설 진료, 국내와 해외의료봉사 등 의료봉사 ▲의료분쟁조정, 현지조사 대응, 조세 대책 등 의무 대책 ▲건강보험 연구와 건의, 수가 현실화 등 건강보험 대책 ▲의료법 개정 건의, 건강보험 교육 실시 등 의료법 대응 등 사업에 사용된다.

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추무진 후보(사진 왼쪽)와 기호 3번 최대집 후보(오른쪽). ⓒ의협신문
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추무진 후보(사진 왼쪽)와 기호 3번 최대집 후보(오른쪽). ⓒ의협신문

이날 정총에는 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현직 의협회장으로서 충북의사회 총회와 신임 회장, 의장 선출을 축하하고, 문케어 저지와 수가 적정화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오늘 아침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연명의료결정법 토론회를 하고 왔다. 법 취지와 달리 현장의 우려가 크다. 의사 형사처벌 조항과 복잡한 서식 등이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 폭행과 성폭행 근절을 위해 의협에 성폭력신고센터를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의협 세종사무소가 그 역할을 한다. 벌써 여러 건이 접수됐는데 근절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의료인을 바라보는 국민의 윤리의식에 대해 기대가 다른 어떤 직역보다 높다. 이 문제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선거 유세를 다니다 보니 선거에 참여하고 싶어도 회비를 내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적지 않았다. 의사회에도 선거에도 참여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건 등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을 위한 지원책도 고민해야 한다. 수가 정상화를 위해서도 온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하위 30%를 위한 정책도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오로지 문케어 저지를 위해 의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는 짧고 굵은 인사말로 지지를 당부했다.

최 후보는 "문케어 추진은 막대한 의료의 변화, 의사의 자유와 생존 전망이 달렸다. 저지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저지를 위한 철저한 전략과 투지, 용기가 필요하다. 문케어를 저지하지 못하면 앞으로 20년간 엄청난 시련의 시기를 겪어야 할 것이다. 반드시, 무조건 막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의료계의 난세고 위기고 비상상황이다. 비상 의협회장이 필요하다.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김숙희 후보(사진 왼쪽)와 기호 6번 이용민 후보(오른쪽). ⓒ의협신문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김숙희 후보(사진 왼쪽)와 기호 6번 이용민 후보(오른쪽). ⓒ의협신문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각종 의료 악법을 해결해 소신진료를 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의료계, 의사를 만들겠다. 의협 산하 투쟁상설기구를 만들어서 이기는 투쟁만 할 것이다. 승리를 가져올 투쟁만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의협 보험업무를 강화해 저수가를 해결하겠다. OECD 평균 수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회원의 권익과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며, 회원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정치권과 정부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에 상근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의료정책과 제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논리를 개발하겠다. 부드러움으로 회원을 화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수가 인상과 의료 악법 및 규제 혁파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신뢰받는 의사를 위한 의협, 당신의 의협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의협회장에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누구를 선택할지 답답할 것이다. 답답하면 이용민을 찍어라. 투쟁은 기본이다. 지금까지 은 경륜과 경험을 통해 회원을 위해 무엇이든 하나라도 가져올 준비가 돼 있다. 저의 걸어온 길과 진정성을 믿고 선택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오는 6월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한편 이날 정총에는 6월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참석해 여당 의원으로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성토하고 저수가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 의원은 우선 "무능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저수가를 낳았고 의사들을 투쟁하게 만들었다"면서 "저수가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니 의사들이 투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탓은 바로 정부에 있다. 그것도 매우 무능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때문"이라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문케어가 발표됐을 당시에도 30조원으로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제대로 금액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강행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문케어가 추진되면 저수가 관행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의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다. 그런데도 무능한 정부는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모든 의료정책을 설계할 때, 긍정적으로 변화하려면 의료인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무능한 정부에서 유능한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 직접 관계자인 의료인이 불편하게 느끼는 제도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