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선정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선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16 15:4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로 난치성 뇌질환에 고집적 초음파 수술법 도입한 공로
첨단 신경외과학 분야인 정위기능 신경외과학 발전에 커다란 기여

장진우 교수
장진우 교수

국내 최고 임상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장진우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가 선정됐다.

대한의학회와 바이엘코리아는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장진우 연세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는 등 과거 임상의학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초음파를 이용한 뇌수술 정립에 기여했다.

또 뇌심부자극수술 및 로봇 수술, 뇌자도(MEG)와 같은 최신 뇌 수술 검사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등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최첨단 신경과학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임상 영역으로 치매, 파킨슨병, 수전증, 통증, 뇌전증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분야다.

장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적응 대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고안해,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효용성과 적응증을 판단하는 지표를 마련했다.

또 파킨슨병, 수전증, 난치성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기능성 신경계 질환에 대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뇌 수술의 유용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최신 뇌 수술 기술의 국내 도입 및 보급을 통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환자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교수는 2000년 국내 최초로 뇌심부자극수술 기법을 도입했으며, 이후 김성준 교수(서울대학교 공과대학)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차세대 LCP 뇌심부자극수술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초전도양자간섭소자(SQUID, Superconducting Quantum Interference Device) 기반 뇌 자기신호를 측정하는 뇌자도(MEG)의 국산화 연구를 진행해, 현재 국내 유일한 뇌자도 검사 연구장비를 세브란스병원에 설치 운영중이다.

장 교수의 주력 기초 연구 분야는 신경 기능의 조절 연구이며, 또한 뇌심부자극수술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 교수는 '본태성 진전 치료를 위한 자기공명 유도 고집적 초음파 관련 2년간의 전향 연구 결과(A Prospective Trial of Magnetic Resonance guided Focused Ultrasound Thalamotomy for Essential Tremor: Results at the 2-year)' 및 '고집적초음파를 이용한 본태성 진전 치료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A Randomized Trial of Focused Ultrasound Thalamotomy for Essential Tremor)' 등 해당 분야의 연구 논문을 포함해 1993년 이후 현재까지 총 175편의 논문을 국제 학회지 SCI(E)에 발표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은 "장진우 교수는 국내 신경외과영역에서 과거 불모지와 다름없던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연구 및 임상을 주도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활성화하며 국민 건강 증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현재 연세의대 신경외과 교수 및 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또 2017년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임명돼 2019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며, 재임 기간 중 국내 최초로 2021년 서울에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장 교수는 대한신경조절학회 회장,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및 대한치료초음파학회 회장, 대한 뇌전증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세계신경외과학회지의 부편집장,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및 국제신경조질학회, 중국신경외과학회 등 국제적인 학회지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건상 바이엘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은 "장진우 교수는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및 국내 개발했으며 국내외 활발한 학회 활동과 적극적인 후학 양성을 통해, 국내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에 방향성과 희망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한 국내 임상의사를 발굴해, 한국 의료 수준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됐다.

대한의학회는 수상후보자 발굴위원회를 구성해 최고의 임상의사를 물색하고, 임상의학에 대한 '공헌도', '학문적인 창의성', '진료에 임하는 자세와 품성' 등 세 가지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공적 조사를 실시한다.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