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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 양동호 회장·이광열 의장 당선
광주시의사회 양동호 회장·이광열 의장 당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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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기총회 "적정수가 보장·보험 재정 투입" 결의
추무진·최대집·이용민 의협 회장 후보 지지 호소
양동호 신임 광주광역시의회장(왼쪽)이 전현권 광주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의협신문
양동호 신임 광주광역시의회장(왼쪽)이 전현권 광주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의협신문

제13대 광주광역시의사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양동호 수석부회장(광산구·연합외과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제12대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는 이광열 후보(광산구·수피부과의원)가 대의원 과반수 이상을 득표, 대의원회를 이끌게 됐다.

전현권 광주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과 의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며 선거를 마무리했다. 신임 감사에는 허웅(허웅이비인후과의원)·김상도(김상도내과의원)·김은주(광산이비인후과) 원장을 선출했다.

3년 임기를 마친 임장배(왼쪽) 전임 의장에게 이광열 신임 의장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의협신문
3년 임기를 마친 임장배(왼쪽) 전임 의장에게 이광열 신임 의장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의협신문

정기총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최균 의협 중앙윤리위원장·허정 의협 고문(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김상채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윤순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정성수 심평원 광주지원 심사위원장·이필수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광산갑위원장을 비롯해 조국현·박민원·이정남 의협 고문 겸 명예회장, 기찬종 의협 고문, 광주시의사회 최수용·최동석 명예회장,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배학연 조선대병원장,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 정신 화순전남대병원장, 임용 조선의대 학장, 이신석 빛고을전남대병원장, 황인복 광주의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양승진 의협 중앙회 이사 등이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 문케어를 추진하기 전에 적정수가를 보장하고, 재정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를 위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환경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건강보험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수입과 재정 투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국민건강권을 침해하고, 면허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모든 시도를 근절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3년 임기를 마친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은 의협 회장 선거와 관련, "형편없는 지도자는 권력에 탐닉해 분란을 조장하고, 자질이 없는 지도자는 정부·정치권·경쟁자의 잘못을 지적하며 회원을 선동하는 반면에 훌륭한 지도자는 리더십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최고의 지도자는 사건 발생을 예상하고 미리 제어해 아무런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면서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조한 뒤 "새로 구성되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분열과 갈등이 없는 강력하고 희망찬 의협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장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 케어와 총액계약제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회원의 관심과 참여, 소통이 없이는 투쟁을 기대할 수 없다"며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의사회 제32차 정기총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의협신문
광주시의사회 제32차 정기총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의협신문

"오늘은 후보가 아닌 의협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힌 추무진 의협 회장은 "113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시의사회는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를 열어 광주의 정신과 한국의 인술을 보여줬다"면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 규제의 모범을 보인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추 회장은 양승진(양승진내과의원)·정영철(정가정의학과의원) 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공로패를 수여했다. 

임장배 의장은 기찬종(기찬종피부과의원)·오영현(보라여성의원) 회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홍경표 회장은 박인숙 건보공단 광주지역본부 보험급여1부 과장·양인경 심평원 광주지원 심사평가부 과장·박웅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에게 감사패를, 최정섭 서구의사회장에게 모범분회상을, 이종성 의협 기획조정국 기획팀 과장·윤영섭 정책국 법제팀 팀원·장사랑 광주시의사회 주임에게 모범직원상을 수여했다.

정기총회에서 당선증을 받은 양동호 신임 회장은 "원가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성적인 저수가에 의료전달체계·사무장 병원·실손보험·해마다 늘어나는 각종 규제로 인해 매년 1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면허·업무 정지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를 들고 나와 의료계를 더욱 더 압박하고 있다"면서 "한의사 의과의료기 사용과 수많은 의료 악법의 풍전등화 상황에서 서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양 신임 회장은 "광주시의사회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모범적인 의사회로 의협의 중추 역할을 해 왔다"면서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아 회원과 소통하면서 이 난관을 타파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회 의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의협신문
광주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회 의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의협신문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서는 회원 단합을 위해 박상호(양산연합의원) 후보가 중도 사퇴한 가운데 이광열 후보(수피부과의원)와 장경석 후보(이지산부인과의원)가 경선을 펼쳤다. 과반수 이상 대의원의 지지를 얻어 의장에 당선된 이광열 신임 의장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열심히 참석해 유익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의사회 회무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회원 단결과 화합을 위해 심부름하는 의장, 집행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대의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회장·이사·중앙회 이사는 양동호 회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에 위임했다.

본회의에서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의사 신상 변동 시 지역의사회 신고 의무화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 ▲일차의료기관 활성화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사무장병원 근절 ▲상근 전문 정책단 신설 ▲의료정책연구소 기능 개편 ▲의료수가 현실화 등을 채택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안으로는 대국민 봉사 활동·제27회 광주시의사의 날 및 무등의림상 시상식·영호남 친선 행사·보장성 강화 대책·실사 대책 등과 4억 5184만 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의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추무진·최대집·이용민 후보가 참석, 간략한 인사말을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무진 회장은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유세를 대신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결의문 내용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있다"면서 "그것을 실현 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뛰는 의협 회장이 되겠다. 많이 지지해 주고 함께 싸워 달라"고 부탁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4월 한 달간 한 치의 공백없이 선두에 서서 투쟁과 대항을 하겠다. 당당한 의협, 신뢰받는 의협을 만들겠다"면서 "대통령 면담을 추진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사회는 3월 29일 오후 7시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회장 이·취임식과 5·18의료활동 제2권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13일 열린 광주광역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협 회장 후보들. 왼쪽부터 기호1번 추무진 후보,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의협신문
13일 열린 광주광역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협 회장 후보들. 왼쪽부터 기호1번 추무진 후보,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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