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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병협 회장 후보 "섬김 리더십으로 헌신"

임영진 병협 회장 후보 "섬김 리더십으로 헌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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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업 통해 강력하고 전문성 갖춘 병협 만들고파
8년 동안 병협 임원 풍부한 경험...신경외과학회 이사장 역임

병협 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병협 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두 사람, 세 사람이 모이면 쉽게 끊어지지 않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10개 직능단체와 12개 시도의사회와 소통하고, '2인 3각'의 협업 구조로 묶어냄으로써 강력한 병원협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1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2010년부터 8년 동안 병협 학술위원장·정책위원장·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소통과 연대를 통해 '단합하는 병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30년 동안 신경외과 의사로 살며 숱한 위기를 경험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발생 당시에는 산하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경영 위기를 무릅쓰고 '병원  폐쇄'라는 결단을 내렸다. 죽음의 공포를 아랑곳 않고 환자 치료를 위해 온몸을 던진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격리병상을 찾기도 했다.

"환자는 물론 의료진과 동고동락하면서 의료현장을 체험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경희의료원과 병협 보직을 맡아 활동하면서 체득한 경험을 활용해 병협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 병원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싶습니다."

"병협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우리 병원이 잘 되고, 전체 병원계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병협 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는"고 밝힌 임 후보는 "당장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급급하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병협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통과 협업을 통해 화합하는 병협에 무게를 실었다.

임 후보는 "풍부한 네트워크와 대외 협상력을 토대로 '강력한 병협'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의사가 아니면 축구 선수가 됐을 것"이라는 임 후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부터부터 슈틸리케 감독에 이르기까지 15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닥터로, 4년 동안 의무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팀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모여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적을 이루는 모습도 지켜봤다. 병원계에서는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장·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 전문가 대표 등을 맡아 국회와 정부는 물론 학회·유관기관과 대화하며 병원계가 직면한 문제를 고민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중소병원이 힘들어 하는 문제 중 하나가 간호·의료 인력 부족 문제입니다.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병원계가 의료질과 환자안전을 높일테니 정부 차원에서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고, 병원계도 변해야 합니다. 대기 간호사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대학병원에 요청할 것입니다. 지방 출신 간호인력이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임 후보는 병원계가 직면한 난제의 하나인 노사 관계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눈 앞에 닥친 현안을 해결하기 데 급급하기 보다는 미래에 어떤 정책적 변화가 올 곳인지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는 병협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임 후보는 "병원계는 물론 병협 사무처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뭉쳐야 합니다. 협회 회무에 방관하는 비회원 병원을 찾아다니며 병협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돌격 앞으로'를 외치기 보다는 '나를 따르라'며 솔선수범할 것입니다."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먼저 제시하는 병협을 만들겠다"고 밝힌 임 후보는 의협과의 공조에 대해서도 "국민 건강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먼저 찾아가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는 섬김의 리더십과 60년 축구를 통해 얻은 튼튼한 다리를 밑천으로 열심히 섬기면서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축구를 사랑하는 전국 500여 의사 회원이 모인 대한의사축구협회장도 맡고 있다"고 밝힌 임 후보는 "3력(신력·체력·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연세대 이과대학을 졸업한 후 1982년 경희의대를 졸업했으며, 경희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병원장(2010∼2015년)·병협 학술위원장(2012∼2014년)·병협 정책위원장(2017∼2018년) 등을 역임하고, 현재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장·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보건복지부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학계에서는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장(2006∼2007년)·아시아감마나이프학회 한국대표(2006년∼현재)·대한감마나이프학회장(2007∼2008년)·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장(2009∼2011년)·뇌신경기능장애학회장(2010∼2012년)·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2011∼2012년)·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장(2013∼2014년)·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2014∼2016년)·아시아렉셀감마나이프학회 대회장(2017년) 등을 역임했다.

의료계에서 대한의사협회 고문(2012년∼현재)·한국의사 100년 기념재단 이사(2014년∼현재)·대한의사축구연맹 회장(2013년∼현재) 등을 맡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2000∼2010년)·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2013∼2016년)을 맡아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자랑스러운 배재인상(2012년)·자랑스러운 ROTC상(2012년)·연세를 빛낸 동문상(2016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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