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1차 되면 옵디보·티쎈트릭 어쩌나?
키트루다 1차 되면 옵디보·티쎈트릭 어쩌나?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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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와 키트루다 본격협상 임박했나? 주목
티쎈트릭 늦은 진입에 진단기기까지 안착해야
키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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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나란히 급여권에 들어 온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티쎈트릭'의 경쟁구도가 키트루다의 1차 치료제 급여신청으로 흔들리고 있다.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되면 옵디보와 티쎈트릭은 사실상 비소세포폐암 치료분야에서 퇴출을 각오해야 한다.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승인된 키트루다가 1차 치료 단계에서 대부분 환자에게 투여되면 2차 치료제인 옵디보와 티쎈트릭은 투여할 대상을 잃게 된다. 옵디보와 티쎈트릭 역시 1차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임상시험 중이지만 임상결과가 이르면 올 하반기나 발표될 예정이라 키트루다에 환자 선점 기회를 내준다.

임상결과 발표 이후 허가와 급여협상을 거쳐 1차 치료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2년여가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은 키트루다의 독무대가 되는 셈이다. 키트루다 1차 치료제의 급여승인은 경쟁약을 무력화할 수 있는 키트루다측의 승부수로 보인다.

한국MSD는 지난해 9월 항PD-L1 발현율 50%가 넘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급여확대 신청을 했다. 조만간 보건복지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 1차 치료제 급여이슈 논의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옵디보측과 티쎈트릭측은 비상이 걸렸다. 논의 결과에 따라 옵디보와 티쎈트릭은 이렇다할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퇴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소세포폐암 시장은 한국 면역항암제 처방분야에서 가장 먼저 급여된 선도적인 급여 시장인 만큼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의 승부는 다른 암종 치료제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면역항암제 급여 관계자는 "키트루다의 실제 임상데이터가 쌓이면 다른 암치료 분야에서도 선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면역항암제 중 가장 늦게 비소세포폐암 시장에 진입한 티쎈트릭은 충격이 더 크다. 옵디보보다 늦게 진입한 것은 물론 옵디보와는 달리 별도의 동반진단 기기까지 함께 의료기관에 안착시켜야 처방될 수 있다. 급여승인과 함께 처방환경을 갖추는데 정신없는 상황에서 키트루다 1차 치료제 급여승인이라는 난제를 만났다.

옵디보와 티쎈트릭은 보건복지부와 한국MSD가 키트루다 1차 치료제 급여확대 협상에 실패하기만을 넋놓고 기다려야 하는 황망한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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