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식 사장 "원기쏘는 원기소의 리뉴얼 제품"
지난해 9월 임상자료 미제출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지 못해 시판금지 조치된 '원기소'로 인해 리뉴얼제품인 '원기쏘'와 '원기쏘플러스'가 매출 타격을 입었다. 원기쏘를 판매하는 서울약품은 원기소 퇴출 6개월이 지나도록 50%로 내려앉은 매출이 오르질 않고 있다고 9일 호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정기 임상유용성 검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원기소를 시판금지했다.
원기소는 1980년대 중반 서울약품공업이 부도를 맞은 후 생산중단된 제품이라 실효성있는 조치라기보다는 행정 처리를 마무리 한 셈이다.
문제는 시판 중인 원기소의 리뉴얼 브랜드 '원기쏘'와 '원기쏘플러스'마저 임상적 유용성에 실패한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시장에서 반품요구와 매출하락이 발생했다.
박무식 서울약품 사장은 "수십년전 부도로 시장에서 사라진 원기소의 느닷없는 판매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약국 판매 중인 원기쏘와 원기쏘플러스는 원기소의 단맛을 줄이고 유산균을 첨가해 만든 시판허가 중인 업그레이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추억의 제품을 리뉴얼해 '원기쏘플러스'라는 품목으로 재기의 발판을 노리던 서울약품은 이번 해프닝으로 곤혹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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