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약사·한의사가 국회 공들이는 동안 우린 내부 분열"
"약사·한의사가 국회 공들이는 동안 우린 내부 분열"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3.09 13:51
  • 댓글 2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숙희 의협회장 후보, 대정부·대정치권 역량 강화 다짐
자료 = 김숙희 후보 선거운동본부
자료 = 김숙희 후보 선거운동본부

의협회장 선서에 출마한 김숙희 후보(기호 5번)는 의협을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혁해 대정부·국회 역량 강화로 무너진 의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모든 회원으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는 의협 ▲정부와 정치권에 영향력을 주는 의협 ▲국민으로부터 전문가단체로서 신뢰받는 의협 등 비전을 제시하고, 우선 대정부 영향력 및 정치역량 강화를 위해 의사 출신·비의사 출신 국회의원의 배출 및 지원, 정치권 분석, 대외협력위원 지원 강화로 지속적 대정치권 업무, 의협의 적극적 정치 참여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의사의 진료권 제한, 타 직역의 의사 진료 영역을 침범 등 부당한 현상들은 모두 입법으로부터 야기되는 것이다. 그러나 약사, 한의사 등 타 직역이 정치권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동안, 의사단체는 내부분열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견제하고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역량 강화, 그것이 차기 집행부의 최우선 목표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외 영향력 강화와 더불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의협회관 신축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의협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의협 신축회관은 전문가단체의 위상을 외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이 될 것이다. 미래 100년 역사를 이어갈 회관, 의료의 가치와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는 회관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제라도 회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 방안으로는 의료정책연구소의 역할 변화를 꼽았다. 김 후보는 "현안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논문이 아닌 보다 실용적인 연구를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의사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올바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혁신 의료정책연구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산하 위원회 및 단체를 재정립함으로써 소통과 유대감 증진을 통해 더욱 강한 협회로 성장시키겠다는 다짐도 했다.

내부의 소통과 대국민 공감을 위한 언론 및 홍보 대응팀을 구축도 조직 개편의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의료계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늘 한발 늦게 이미 기사화된 보도 자료를 접하곤 했다. 전문가로서 품위를 지키며 의료계 각종 이슈를 담당하고 언론 보도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 건강을 담당하는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국민과의 공감대를 넓혀가기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KMA TV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아이템을 활용하여 의료계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 정책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복안도 밝혔다. 의협이 회원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이유로 의협 회장이 바뀔 때마다 임원진이 대거 교체되며 정책들이 일관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상근 전문정책단' 신설 계획을 밝혔다.

김 후보는 "보건복지부, 보건사회연구원, 심평원, 건보공단, 정계 등에서 주요 경력자를 가칭 상근전문정책단으로 영입해 의료정책연구소와 집행부에 참석해 의료정책을 함께 개발하고, 대정부·대국회 등에 영향력 있는 협상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는 기조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관계를 지속시켜 더욱 강력하고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