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심평원, 병의원 CT·MRI 영상자료 축적 본격 시작
심평원, 병의원 CT·MRI 영상자료 축적 본격 시작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06 06: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부터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가동...작년 22만건 달해
심평원 "연간 30억 원 절감...빅데이터 구축이 더 중요"
장용명 심평원 정보통신실장이 19일 개시를 앞둔 영상정보관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장용명 심평원 정보통신실장이 19일 개시를 앞둔 영상정보관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연간 30억 원의 단순 비용절감효과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영상정보를 2차 활용해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장용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장은 5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요양기관은 CT·MRI 등 영상정보를 심평원 심사자료로 제출하기 위해 별도 CD를 제작해 우편으로 제출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심평원 또한 제출된 CD를 수작업을 통해 접수하고 심사 후 폐기해야 했다.

특히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 또다시 요양기관은 별도 CD를 제작해 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난해 심사자료로 접수된 영상만 22만건에 달해 CD 구매비용, 우편비용, 인건비를 포함해 요양기관이 쏟아부은 비용만 19억 원이 넘는 것으로 심평원 측은 추산했다. 심평원 측 행정비용 11억 원까지 합하면 연간 소요 비용은 30억 원을 넘어선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해부터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29억 원을 들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완성했다. 영상정보관리시스템은 오는 19일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장용명 실장은 "영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제표준(DICOM)을 준수한 영상정보 온라인 제출방식으로 변경해 요양기관과 심평원의 행정적 비용·시간 소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상파일을 압축·분할방식으로 전송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영상자료 제출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영상자료가 모아지면 이를 2차적으로 영상자료 판독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연간 비용절감 효과보다 큰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기존에도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영상자료를 전송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용량 파일은 전송이 불가능하고 전송 시간 또한 오래걸려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이상영 정보통신실 차장은 "기존에는 웹에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송 완료 전까지 다른 작업이 불가능했다. 또한 전송 실패시 다시 처음부터 전송을 진행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영상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한다면 1G 용량이 10여분이면 전송 가능하고 백그라운드 방식으로 중간에 다른 작업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CD 영상자료를 포함해 올해 안에 7만 건의 DB화를 이뤄낼 계획"이라며 "예상하기 어렵지만 올해 안에 많은 CD 제출을 영상정보관리시스템이 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평원 정보통신실은 5일∼9일, 요양기관의 신청을 받은 10개 지부와 서울지소에서 영상정보관리시스템 설명회를 연다.

이상영 차장은 "사실 설명회를 할 만큼 시스템이 복잡하지 않다. 다운로드 후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활용하면 된다"며 "시연 동영상도 전국 요양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설치부터 영상자료 제출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 영상정보관리시스템 시연 동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QSEuJPId-_M&feature=youtu.be 에서 볼 수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