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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질환 전담 병원 설립

서울성모병원, 혈액질환 전담 병원 설립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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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가톨릭 혈액병원' 격상...확대·개편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혈액내과) 선임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찾는 '혈액암 4차 병원' 역할을 해 왔다.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찾는 '혈액암 4차 병원' 역할을 해 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서울성모병원 내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전담 혈액병원을 설립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일부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가톨릭 혈액병원'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은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에서 외길을 걷고 있는 김동욱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를 임명했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983년 국내에서 처음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이후 다양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선보였다. 1983년 동종(형제간) 조혈모세포 이식, 자가조혈모세포이식(1985년), 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제대혈이식(1996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1998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2001년) 등에 성공했다.
 
2001년부터 백혈병 표적항암제 치료를 도입하고, 아시아 최초의 표적항암제를 개발과 신약 개발을 통해 전세계 혈액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 7000례를 기록했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혈액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암병원 산하에서 분리·독립, '가톨릭 혈액병원'으로 격상했다. 

'가톨릭 혈액병원'은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과 내년 5월 개원하는 은평성모병원을 하나로 묶어 의료진과 병상을 통합 운영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부속병원 혈액질환 전문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각 병원의 혈액내과·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호흡기내과 등 관련 전문인력과의 협진과 원무·보험 등 진료 지원부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혈액질환을 통합 치료하게 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유전적 특성이 있는 혈액질환자에 대해서는 개인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가톨릭 혈액병원'은 세부 질환별로 급성백혈병센터·만성백혈병센터·림프골수종센터·재생불량성빈혈센터·이식협진센터·소아혈액종양센터 등 6개 전문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골수검사·외래 항암요법·수혈 요법을 위한 외래 주사실, 응급 환자를 위한 단기 입원실 등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동종이식 등 고난이도 치료와 신약 임상시험을, 여의도성모병원은 항암요법·신약 임상시험·합병증 환자 관리를, 은평성모병원은 항암요법·자가이식·신약 임상시험·합병증 관리 등을 분담하며, 6개 부속병원에는 지역거점 혈액질환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가톨릭 혈액병원'은 교원 순환과 겸직 근무로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의 진료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공유, 진료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가톨릭 혈액병원' 네트워크는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 세부 질환 전문의·간호사를 교육하고, 의료수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병실이 없어 장기간 대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하 부속 병원과 연계, 동일한 진료를 제공하는 전원 진료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
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

김동욱 초대 가톨릭 혈액병원장은 "가톨릭 혈액병원 설립으로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 혈액질환 치료를 표준화하고, 혈액질환 진료·연구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환자들이 부속병원 내 어느 병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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