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기념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4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4월 1일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을 선보인다.
서(書)는 모든 예술의 토대다. 동아시아에서 서를 빼고는 문예의 정체성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한자와 필묵은 서의 소재나 도구, 재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라는 키워드로 보는 동아시아는 더 이상 한국과 중국, 일본이 나눠진 나라가 아니라 필묵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인 것이다.
이런 무한대의 함의를 가진 서를 동아시아 차원에서 키워드로 삼아 한·중·일 75명(한국작가 25명·중국작가 25명·일본작가 25명)의 작가가 엄선된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문예의 정체성을 조망해 본다.
특히 21세기 동아시아 글씨의 횡단면을 그 어느 전시 때보다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한·중·일 최고 수준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한·중·일 75명의 작가들은 자신들 고유의 작품 세계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대작(大作)을 출품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큰 사이즈의 서(書)작품들은 '서예'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지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다가오는 2020년 동경올림픽과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담아 백지에 한 가득 영혼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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