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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醫 새 비전 "존중받는 의사, 정의로운 의료환경"

성남시醫 새 비전 "존중받는 의사, 정의로운 의료환경"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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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신임 성남시의사회장 정기총회 겸 취임식서 포부 밝혀
추무진·최대집 후보, 총회 찾아 성남 1000여 회원 표심 공략

박춘원 신임 성남시의사회장이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의협신문
박춘원 신임 성남시의사회장이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의협신문

약 1000여 명의 회원이 의료기관 700여 곳을 운영하는 성남시의사회의 제20대 회장으로 박춘원 원장(박춘원산부인과)이 취임했다. 성남시의사회는 27일 성남시 소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제45회 정기총회에서 제19대·제2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춘원 신임 회장은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이대목동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박춘원산부인과 원장으로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의료자문위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제19대 성남시의사회 집행부에서는 재무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박 회장은 최근 회장선거에서 ▲의사회 사무국 전문성 강화 ▲대회원 서비스 강화 ▲회원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 서비스 제공 ▲다양한 봉사활동 등 대민 사업 전개 ▲문재인 케어 관련 적정 수가 우선 원칙 제시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박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많은 것을 이뤄놔 부담스럽지만 함께 일하면서 보고 배운 것이 많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제20대 집행부는 '찾아가는 의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회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회원들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의사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사회는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이라며 "선거를 치르며 외쳤던 '존중받는 의사, 정의로운 의료환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임하는 김기환 회장은 "신임 박춘원 회장에게 잘 어울리는 말은 온고지신과 청출어람"이라며 "그간 저에게 보내준 격려와 성원을 새 회장과 집행부에도 보내준다면 성남시의사회의 역할은 앞으로도 충실하리라 생각한다. 임기 동안 응원해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남시의사회는 올해 예산안으로 2억 1301만 원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2억 1010만 원보다 290만 원가량 증가한 규모로 운영비·사업비·회원지원비·회의비 등은 낮췄지만 사무비·법정부담금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회칙 개정도 이뤄졌다. 그간 성남시의사회는 총회라는 이름으로 회원 대표들이 모여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대의원총회로 개정하고 의장은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직전 회장이 맡기로 결정했다.

추무진 후보(왼쪽)과 최대집 후보가 성남시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아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의협신문
추무진 후보(왼쪽)와 최대집 후보가 성남시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아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의협신문

이날 총회에는 내달 선거를 앞둔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들이 참석해 성남시 의사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추무진 후보(기호 1번)는 "여러 후보들이 투쟁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문재인 케어 사안에서 최고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회원 복지에도 신경 쓰겠다"며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회비 납부 만기를 75세로 늘린 것을 70세로 돌려 놓겠다. 회비도 낮추겠다. 적자에 허덕이던 의협이 회장 재임 동안인 2016년 회기부터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제는 가능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수십년를 근무해도 노후를 준비할 수 없는 의사들을 위한 의사연급제도도 도입하겠다"며 "의협 정관에 공제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연금제도를 통해 회원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후보(기호 3번)는 "다시 한번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의료계는 비상상황"이라며 "현 정부가 그간 대화 협상에도 불구하고 4월 1일부터 본인부담 90%의 예비급여제도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합리적 공론장이 사라져버린 야만의 사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문가의 전문성이 통하지 않는 판국을 뒤엎어야 한다. 회장이 된다면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며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면 내가 지겠다. 지난해 12월 10일 혹한기의 뜨거웠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처럼 의사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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