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바위
북한산 바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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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바위
정의홍
정의홍

북한산 오르는 길에
이제는 반들반들해진 바위 하나
산을 오르는 모든 이의 거친 숨을
으샤 발바닥을 받치며
단단한 디딤이 되었지만
그 누구도 기억 못한다. 그곳에 
그의 발 딛게 한 바위 있었다는 걸
 
북한산 등산로 
오랜 세월 밟히느라 
모 닳은 너럭바위
사람들에게 제 등을 내주어 
험한 산을 넘게 한 게
자신인 줄도 모르고, 저는
그냥 얼굴 없는 돌인 줄 안다


 

강원도 강릉 솔빛안과의원장/<시와 시학> 등단(2011)/<천국아파트> 등 시집 3권 상재. 현재 고향인 강릉에서 안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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