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사이

사이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7 13:4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이

김승기
김승기

건물은 건물을
내려다보지 않는다
 
건물은 건물을
올려다보지도 않는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옆에 누가 꿋꿋이
서 있다는 것이
 
보았는가?
어두운 밤 뒤척이다
옆으로 슬며시 뻗는
건물의 흰손 들을
 
그것으로 그득해져
그것만으로, 따뜻해져
 
튼튼히 
도시가 서 있다
 
 

경북 영주·김신경정신과의원장/한국의사시인회장/시집  <어떤 우울감의 정체> <세상은 내게 꼭 한 모금씩 모자란다> <역>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산문집<어른들의 사춘기>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