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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복잡하게 변했는데 수가는 그대로, 힘들다"

"건강검진 복잡하게 변했는데 수가는 그대로, 힘들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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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의학회, 행정부담 호소...암검진 상담료 등 수가인상 요구

이욱용 대한검진의학회장(사진 왼쪽)과 김원중 차기 회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부터 변경된 국가검진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난해해 의료기관의 행정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적절한 수가 인상을 호소했다. ⓒ의협신문
이욱용 대한검진의학회장(사진 오른쪽)과 김원중 차기 회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부터 변경된 국가검진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난해해 의료기관의 행정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적절한 수가 인상을 호소했다. ⓒ의협신문

지난 1월부터 바뀐 국가건강검진제도 복잡하고 난해해 의료기관의 행정부담은 크게 증가했지만 그에 따른 보상책이 뒤따르지 않아 의료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각종 검진 및 급여 기준이 세분되는 등 변화가 커 검진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의료기관에서 검진과 급여 청구에 관한 기록 작성 및 환자 설명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달라진 검진 기준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검진을 진행하고 청구할 경우 삭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대한검진의학회는 25일 19차 학술대회 및 14차 초음파 연수교육 관련 기자회견에서 변경된 건강검진제도에 따른 적절한 보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욱용 검진의학회장은 "지난 1월 건강검진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환자는 물론 의사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특히 환자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전했다.

그는 "건강검진 평가항목이 증가하고 그 내용도 복잡해지면서 행정 낭비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선 개원가는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중 검진의학회 차기 회장은 "2년마다 하게 돼 있던 콜레스트롤 검사 기준이 없어지고, 2년마다 하게 돼 있던 만성질환 검사도 매 4년으로 변경되는 등 검진 기준의 변화 폭이 크다. 이 때문에 환자에게 설명해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환자 불만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9차 학술대회 및 14차 초음파 연수교육에는 전국에서 800여 명의 의사가 참석해, 바뀐 검강검진제도에 대한 관심도를 가늠케 했다.

이에 따라 검진의학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관계자를 초청해 바뀐 건강검진제도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5대 암 검진 및 바뀐 건강검진제도에 상응하는 수가 신설 및 인상의 절실함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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