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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사회 유창용 회장 선출…예산 및 사업계획 의결
종로구의사회 유창용 회장 선출…예산 및 사업계획 의결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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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용 회장, "회원-집행부 간 괴리 극복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 약속
추무진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문재인 케어 극복 자신감 있다" 강조
유창용 신임 종로구의사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3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유창용 신임 종로구의사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3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산하 종로구의사회는 26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유창용 현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유창용 신임 회장은 "끊임 없이 쏟아지는 의료악법들, 저렴한 보험수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문재인 케어 추진 등 나날이 어려워지는 의료환경을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또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일치된 힘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현재는 각 직역별, 과별, 세대별로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여 단합된 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유 신임 회장은 "의협에 대한 불신도 깊어 의협회비 납부율도 매우 저조하다"며 "단체가 여려울수록 서로 힘을 합쳐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으므로 회원 각자의 동참과 회원 간의 화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구의사회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의사협회의 근간"이라며 "회원들의 화합과 동참의 디딤돌이 되는 것이 구의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일 "이라고 강조했다.

유 신임 회장은 "현재는 구의사회도 일반회원들과 집행부간의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선배들의 장점을 본받아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회원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모든 회원들이 어울릴 수 있는 의사회가 되도록 젊은 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독려하고, 반모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그릇된 방향으로 간다면 질책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적극 동참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현수 전임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0년간 종로구의사회를 위해 일한 공로로 회원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강현수 전임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0년간 종로구의사회를 위해 일한 공로로 회원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종로구의사회를 위해 10년간 봉사를 한 강현수 회장은 "의료계는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료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며 "이대 목동병원 사건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고, 저수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의료계가 이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어도 문재인 케어는 의료계를 또 힘들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지속된다면 의학의 몰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 있는 법안들이 난무하고 있음에도 의료인을 위한 입법활동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올해는 정치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의료계 화합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현 추무진 의협회장(기호 1번)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3가지 이유를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추 회장은 "그 누구보다도 문재인 케어를 케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원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회장이라는 자신감, 그리고 회무의 연속성을 갖고 바로 실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진찰료 인상, 종별 가산율 인상, 총액계약제 저지, 비급여 전면 확대 저지, 동네의원 살리기, 일차의료특별법 국회 통과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외과계 처치 및 수술수가 인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삭감에 대비한 지원센터 운영·활성화, 시판후약물평가에 대한 보상 노력, 성폭력 피해에 대한 적극 대처, 군 복무 기간 단축, 시니어회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노력, 상임이사회에 여성 30% 참여 노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을 대신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숙희 회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올해는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시기"라며 "존경받는 의사회를 만들 수 있는 집행부를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의료계는 지속적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는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극복의 역사를 써나가야 할 것이고, 의협은 문제제기와 동시에 해결방안도 제시해야 한다"며 "강력한 논리를 통해 정부와 언론계, 정치권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부 개회식 및 내빈 축사에 이어 제2부에서는 2017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총회에서는 2018년 새해 예산 6425만 9460원을 의결하고,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진료를 규격화 시키는 적정성평가 및 융합심사 폐기하라 ▲의사 개원 신고 시 지역의사회 경유할 것 ▲환자 편의를 위해 선택분업 시행할 것 ▲비합리적인 건강보험수가를 현실화 하라 ▲위헌적인 리베이트 쌍벌제를 폐지하라 ▲불법적인 현지조사를 폐지하라 등 6개 안건을 채택했다.

또 2018년 주요 사업으로 ▲공제회 가입독려 및 3차병원과 유대 강화 ▲합리적인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의견 개진 ▲무료진료 등 대민봉사활동 적극 참여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 발굴 및 개선 건의 ▲회원 정보교육 추진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과 유대강화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 ▲의료정책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임원 선출에서는 유창용 신임 회장 만장일치 추대에 이어 원현철·배현영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한편, 이날 종로구의사회는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로부터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미숙아) 사망사건 관련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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