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모든 의사 회원에 투표권 부여
"자발적으로 회비 내고 싶은 의협 만드는 것이 우선"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기동훈 후보(기호 2번)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내부 개혁을 위한 첫 번째 공약으로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 부여'를 내세웠다.
기동훈 후보는 "의협 회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투표권은 회원의 당연한 권리"라며 "잃어버렸던 권리를 되찾고 의협 내부를 개혁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은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제39대 선거에서는 12만 회원 중에 불과 1만 3780명만 투표에 참여했고 당선자의 득표수는 3285표, 전체 회원의 2.7%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기동훈 후보는 "'다져진 조직세력만 있으면 협회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4천 표만 넘으면 이길 수 있다'라며 호언장담하는 시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됐다"며 "회원들이 회비를 자발적으로 내고 싶은 의협을 만드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투표하기 위해 신뢰를 잃어버린 의협에 회비 납부를 하라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결과로 선거 직전에는 개혁만 외치다가 회장이 되고 나면 돌변해버리는 현실을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며 "회비 납부를 하지 않았다고 회원들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것은 이제 중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기동훈 후보의 선거캠프가 26일 오후 최종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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