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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사회, 봉사·사랑 국민과 함께한 70년 책으로 담아

경북의사회, 봉사·사랑 국민과 함께한 70년 책으로 담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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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창립 경북의사회, 70년사 출판기념회 및 창립 72주년 기념식
김재왕 회장, "우리의 역사 자랑스럽고, 선배들의 희생에 감동" 평가

경상북도의사회는 24일 오후 6시 30분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경북의사회 70년사 <span class='searchWord'>출판</span>기념회 및 창립 7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24일 오후 6시 30분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경북의사회 70년사 출판기념회 및 창립 7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경상북도의사회가 봉사와 사랑으로 국민과 함께 한 70년의 역사를 기록한 <경상북도의사회 70년사> 출판기념회 및 창립 72주년 기념식을 24일 오후 6시 30분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개최했다.

경북의사회는 해방 이후 1946년 2월 24일 대구 시내에 거주하는 박태환·계용순·서돈상·한국원·손인식 등의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경상북도의사회 재창립 총회를 개최하면서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창립 시기가 70년을 훌쩍 넘었음에도 의사회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창립일을 잘못 알고 있는 등 70년사 제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재왕 현 경북의사회장이 주요 역점 사업으로 70년사 제작을 위해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월 동안 자료 수집은 물론 역사적 고증 등을 통해 5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70년사 정리를 마무리 했다.

김재왕 경북의사회장(왼쪽)이 70년사를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과정에 대한 설명과, 70년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재왕 경북의사회장(왼쪽)이 70년사를 만든 과정과 70년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장은 발간사에서 "경북의사회는 긴 역사와 탄탄한 의학적 바탕, 좋은 의료 풍토와 회원들의 일치단결로 자타가 인정하는 모범 의사회로서 활동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1946년을 기점으로 한강 이남의 의료를 책임지고 시군 곳곳 현장마다 오랜 세월 주민 곁을 지켜온 의사회"라며 "이렇게 훌륭한 의사회의 역사를 정리해 보존하는 작업은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번 70년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우리의 역사는 자랑스러웠고, 그것을 만들고 지켜온 선배들의 의사로서 자세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노진우 편찬위원장을 비롯해 장필식·권준영·서의태 편찬위원들의 남다른 의지와 의사회에 대한 애착 및 피나는 노고와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찾으면 찾을수록 새롭게 나타나는 역사적 사실들을 모두 정리하고, 진료도 미룬 채 밤잠을 설치며 고생한 끝에 이 한권의 책이 완성됐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북의사회 70년사가 어느 의료사보다 생생하고 정확하며, 재미까지 겸한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70년사가 경상북도 의사회원들의 사랑을 받아 좋은 의료 풍토와 환경을 형성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광만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한 권의 책으로 70년의 역사를 정리했다는 사실은 감히 무슨 말로도 감사할 방법이 없다"며 "의학에 관계된 출판물 뿐만 아니라 일간지까지도 샅샅이 뒤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편찬위원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왼쪽부터) 추무진 의협회장,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왼쪽부터) 추무진 의협회장,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노진우 편찬위원장은 70년사 경과보고에서 "책을 쓰면서 우리 선배들이 근대의학이 도래된 초기부터 각지에서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하며, 인술을 베풀고 각종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했음을 알게 됐다"고 소회를 말했다.

또 "각 시군의사회들 또한 지역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은 물론 활발한 연수강좌, 친목활동을 통해 경북의사회의 단합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도 알게 됐다"며 "후배들에게 물려줄 의료환경은 어떻게 닦아야 할지 고민하는 시점에서 선배들은 당신의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되짚어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 편찬위원장은 "책을 만들면서 초창기 역사의 상당한 부분을 새롭게 밝혀냈고 일부는 그동안 정확하게 기술되지 않았던 부분을 바로잡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경북의사회 70년사는 대한의사협회의 산 역사가 될 것"이라며 "지난 70년동안 경북의사회가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최근 노인정액제 개선을 위한 노력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북의사회가 의권확립, 의료계 발전과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고, 특히 지난 30년간 경상북도-전라북도의사회간 교류는 가장 모범적인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추 회장은 "경북의사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봉사에 대해서도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11월 포항시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때 포항시민을 위해 가장 먼저 뛰어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100년을 넘어, 200년까지 경북의사회가 대한민국 의사회의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뚝심과 의리로 단합하는 경북의사회가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북의사회는 특유의 뚝심과 의리로 늘 단합하고 하나되기를 힘쓰는 지부로서 대한민국의 의료계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 왔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날로 열악한 의료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진료현장을 지키지만 새롭게 출범된 정부는 보장성 강화하는 미명하에 기만적인 졸속 정책으로 의사들에게 절망을 안겼다"며 "우리는 2000년대 의약분업보다 더 파괴력 있는 정책에 맞서고 있기 때문에 경북의사회를 중심으로 의협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희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서울시의사회장)도 "의료계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이고,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은 그것을 극복하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70년사가 좋은 역사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지금도 의사의 면허권이 훼손되고 있고, 4대 의료악법으로 의사의 권한이 축소되고 잠재적 범죄자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역사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경북의사회의 72년 역사에는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이제는 의사가 자존감을 갖고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을 가진 후에는 창립 72주년 기념 감사패를 김홍웅 회원(경산·대구의원)·추성수 회원(포항·추이비인후과의원)·강상규 초대 사무국장(경북의사회)·현수환 회장(동원약품)·이경호 과장(경상북도 보건정책과)·안승정 사무총장(대한의사협회)이 수상했다.

또 70년사 편찬 공로로 노진우 부회장(경북의사회/편찬위원장)·장필식 법제이사(경북의사회/편찬위원)·장종규(안동·목연서실)·권준영 공보이사(경북의사회/편찬위원)·서의태 공보이사(경북의사회·편찬위원)·최동수 대표(선진애드)·권순길 사무처장(경북의사회)·피광옥 주임(경북의사회)이 상을 수상했다.

이어 김재왕 경북의사회장이 신은식 경북의사회 고문에게, 노진우 편찬위원장이 우창호 포항시의사회장에게 <경북의사회 70년사>를 증정했다. 또 추무진 의협회장이 김재왕 회장에게 후원금 100만원을, 김재왕 회장이 노진우 편찬위원장에게 발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내빈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신은식 경북의사회 고문, 박성민 대구광역시의사회장, 김광만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의 건배제의와 기념촬영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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