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시민이 예술가에게 '현대미술의 의미'를 묻다
100인의 시민이 예술가에게 '현대미술의 의미'를 묻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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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100인의 인터뷰'展
시민 100명이 8개월간 작가 8명과 함께 한 '현대미술전'
\'100인의 인터뷰\'전 작가 연계 예술후원 세미나 현장ⓒ의협신문
'100인의 인터뷰'전 작가 연계 예술후원 세미나 현장ⓒ의협신문

일반적인 전시기획의 발상을 뒤집은 관객이 만든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양문화재단에서 100명의 일반시민들이 전시회 호스트인 '100인의 인터뷰'展을 오는 3월 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관객이 호스트인 전시회 '100인의 인터뷰'展은 '이제 미술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예술을 좋아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에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현대미술은 여전히 어렵고 그것은 예술가들에게 숙제처럼 돼버린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영화·게임·웹툰·사진·디자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친근한 대중예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순수'라는 라벨을 붙인 예술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졌다.

바로 그런 지점에서 이제 '미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관객에게 구한 것이 이번 전시 콘셉트다.

'100인의 인터뷰'展은 작가와 예술 전문가·시민참가자의 인터뷰 과정을 통해 '이제 미술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 100명의 시민예술후원자를 공개 모집하는 것에서 출발했고, 시민들은 작가 8명에 대한 후원자로 나눠 예술의 역사·전시기획·예술후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와의 만남·강좌·세미나·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8개월간의 과정은 고스란히 기록돼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100인의 인터뷰'展에 전시됐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시민들은 "작가들의 다른 전시회가 있다면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면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예술후원의 첫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대중에게 여전히 난해한 현대미술의 최대 사명은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라면서 "이번 '100인의 인터뷰'展은 지역예술에서부터 그 경계를 허물고자하는 새로운 시도이며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한다.

현대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며 같은 고민을 하는 예술가들이 펼치는 우리네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100인의 인터뷰'展…. 

100인의 시민 호스트와 김준·안규철·옥인콜렉티브·이진준·장지아·최선·카초 팔콘·홍순명 등 8명의 작가들이 8개월간 함께 소통하며 고민한 현대미술의 답을 찾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듯하다.

 

카초 팔콘 작, 무제, 캔버스에 오일마카, 72x93cm, 2017년ⓒ의협신문
카초 팔콘 작, 무제, 캔버스에 오일마카, 72x93cm, 2017년ⓒ의협신문
옥인 콜렉티브 작, 황금의 집, 싱글 채널 비디오, 19분 50초, 2017년ⓒ의협신문
옥인 콜렉티브 작, 황금의 집, 싱글 채널 비디오, 19분 50초, 2017년ⓒ의협신문
안규철 작, 기억의 벽, 못·종이·마카펜·연필·사다리, 244x854cm, 2015년ⓒ의협신문
안규철 작, 기억의 벽, 못·종이·마카펜·연필·사다리, 244x854cm, 2015년ⓒ의협신문
김준 작, 굳어진 조각들, 혼합재료(암석 표면의 탁본된 이미지·수집된 돌·4채널사운드 아카이브 가구), 가변설치, 2017년ⓒ의협신문
김준 작, 굳어진 조각들, 혼합재료(암석 표면의 탁본된 이미지·수집된 돌·4채널사운드 아카이브 가구), 가변설치, 2017년ⓒ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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