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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석 신임 강남구의사회장 "자부심 느끼는 의사 되도록 일조"
황규석 신임 강남구의사회장 "자부심 느끼는 의사 되도록 일조"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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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사회 제43차 정기총회서 제16대 황규석 회장 추대
추무진 후보·임수흠 후보, 총회 참석해 표심 잡기 나서
황규석 신임 강남구의사회장ⓒ의협신문
황규석 신임 강남구의사회장ⓒ의협신문

서울 강남구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대표로 황규석 옴므엔팜므성형외과 원장이 추대됐다.

강남구의사회는 22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제43차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후보한 황 원장을 제16대 회장으로 결정했다.

신임 황규석 회장은 감사함과 자부심으로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00년, 개업 한달 만에 강남구의사회에 들어와 19년간 활동하고 있다. 의사회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성형외과의 특성 탓에 의료환경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모르고 경제적 이득을 얻는 정도의 행복으로 살았을 지 모른다"며 "의사로서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해준 의사회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불합리한 한국 의료의 특성에 새 정부가 들어서며 보장성 강화,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의료는 의사가 중심이다. 우리가 책임지고 환자를 진료하지만 쓰고 싶은 약을 쓰지도 못하고 썼다가는 삭감 당하기 일쑤다. 의사가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하게 의사 일을 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최덕주 현 회장 "3년간 상임이사들과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메르스 극복, 강남 3구 합동 학술대회, 의사회 40주년 기념 행사 등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그간 보내준 이상의 지지와 성원을 차기 황규석 회장단에도 보내주길 바란다"고 이임사를 대신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해 2억 3031만원에서 소폭 줄어든 2억 2781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정했다. 또한 서울 25개 구의사회 가운데 가장 낮은 회비 25만 원을 29만 원으로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회원 수에 비례한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수 조정'을 채택했다.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선출'은 의협 회장 선거와 겹치며 물리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유보됐다.

추무진 후보(왼쪽)과 임수흠 후보ⓒ의협신문
추무진 후보(왼쪽)과 임수흠 후보ⓒ의협신문

이날 총회에는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참석해 강남구 회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현직 회장인 추무진 후보(기호 1번)는 또 다시 회장에 도전하는 이유를 3가지로 나눠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문재인 케어를 가장 잘 케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자신한다. 문재인 케어를 케어하기 위해서는 수가 정상화는 기본적인 일"이라며 "이 일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구성된 집행부의 면면을 봐도 알 수 있지만 회원들의 뜻을 모을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며 "지난해 12월 집회, 2013년 12월 여의도 집회 처럼 굵직한 일이 있을 때 회원총회로 뜻을 모은다면 더욱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추무진 후보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다시 한번 회장이 돼야 한다"며 "방대한 회무를 파악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단절돼 왔다. 이는 자산을 낭비하는 것이다. 회무 시작부터 실적을 낼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수흠 후보(기호 4번)는 행동하는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캐치프라이즈를 '타임 투 무브 온'으로 정했다. 이제는 바꾸고 움직여야 할 때"라며 "눈앞의 졸속 정책인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누구나 개혁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개혁은 알맹이 없는 포퓰리즘이며 철저히 준비하지 않은 투쟁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며 "선명한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 행동하는 실천력이 조화를 이뤄야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준비 돼 있는 기호 4번 임수흠을 뽑아달라"며 "험난하고 어려운 길을 걸어갈 동지들과 함께 어려운 의료 환경들을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 의사들의 무너진 자긍심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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