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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전 의원, 3번째 간호협회 회장 당선

신경림 전 의원, 3번째 간호협회 회장 당선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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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33대 이어 37대 회장 선거 단독 출마해 88% 동의 얻어
"모든 정책 회원의 진실 되고 생생한 목소리에서 찾아낼 것"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신경림 이화여대 교수가 제37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의협신문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신경림 이화여대 교수가 제37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의협신문

제19대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을 역임한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가 전국 38만 간호사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2008년 3월∼2012년 2월까지 제32대와 제33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후 국회를 거쳐 다시 제37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에 선출된 것이다.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제85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신경림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간협 회장 선거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성원 된다.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된다.

이번 총회에는 전체 대의원 323명 중 261명이 참석해 162명인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 또한 투표자 261명 중 신경림 교수는 찬성 229표(87.7%)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2월 종료된다.

신경림 교수는 지난 2012년 5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두 차례 간호협회 회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신경림 교수가 다시 한번 간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문재인 케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 근로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쟁점에서 간호협회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림 교수의 러닝메이트 지명에 따라 제1 부회장으로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 제2 부회장으로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이 임명됐다.

신임 대의원회 의장으로는 이영은 부산시간호사회 회장이 선출됐으며 이와 함께 이사 8명과 감사 2명이 새 집행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신경림 교수는 당선 소감으로 "보내주신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며 "간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로 도약하는 출발이자 토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37대 협회의 모든 정책은 현장을 발로 뛰며 회원들의 진실 되고 생생한 목소리에서 찾아낼 것"이라며 "대한민국 간호정책의 발전과 간호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옥수 회장은 "2018년은 지난해와 같이 우리에게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우리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간호전문직인으로서의 책임과 열정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총회에서는 선거를 통해 제37대 집행진을 맞았다"며 "지금까지의 효율적 조직력, 전문성, 사회적 이미지, 국제적 위상을 토대로 더욱 큰 도약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85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의협신문
제85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의협신문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로 국민건강 증진해야"

제85회 정기 대의원총회는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로 국민건강 증진해야'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간호협회는 정부를 향해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문을 낭독했다.

건의문에는 ▲신규 및 재직 간호사 이직 방지와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위한 종합적인 방안 마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 인력 기준 상향 조정 ▲간호법 제정 등을 담았다.

이와 함께 결의문을 통해 환자 안전과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간호계 스스로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옥수 회장은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 등으로 인해 간호사 수요가 증가해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간호사 확보는 국가적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이제는 현장에서 간호사가 지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숙련간호사의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러 간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업무 행위가 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가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현행 건강보험 수가 보상체계가 의료 장비와 시설 중심으로 돼 있어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 보상은 낮은 구조다. 따라서 이를 인적자원 중심의 수가 보상체계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내빈으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 등 의료계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간호사 수급 불균형이 문제가 많다고 알고 있다. 관련 법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과연 현재 간호사들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지킬 수 있을까.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드는 보건의료 현장 환경이 문제"라며 "특히 태움 문화 등 간호인력에 대한 문제는 최종 수혜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 정부가 인력문제 책임지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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